한인 청소년 정체성 교재 나왔다
2011-03-30 (수)
▶ G2G 크리스천 교육연구소, ‘아이덴티티’ 출간
기독교 신앙에 기초해 미주 한인 청소년 정체성 교육에 초점을 맞춘 교재가 개발됐다.
2007년 비영리단체로 출범한 ‘G2G 크리스천 교육연구소(소장 이학준 박사)’가 펴낸 교재 ‘아이덴티티: 한인기독청소년교육(사진)’은 한국과 미국의 이중문화권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이 겪는 혼란과 갈등을 해결해줄 마땅한 지침서가 없는 현실을 감안해 오랜 실험과 연구 끝에 탄생한 것이다.
연구소 소장 겸 뉴브런스윅 신학교 교수인 이학준 박사는 “이야기 방식으로 재미있고 친근하게 접근해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 교재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독교(Christ), 문화Culture), 지역사회(Community), 교회(Church) 등 4C 원리를 토대로
정체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의 체계적인 교재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이 박사는 유대인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후손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이어나갔듯이 한인들도 신앙과 교육유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초석을 마련하길 기대했다. 교재는 학생용과 교사 또는 학부모용으로 구분돼 있으며 연구소는 교재 발간을 겸해 2세 교육에 관심 있는 일반 한인과 주말 한국학교 및 주일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4월16일과 5월14일 두 차례에 걸쳐 패널토론과 관련 웍샵을 열어 교재 활용을 원하는 한인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교재는 연구소 웹사이트(G2Gcenter.org)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판매수익금은 모두 비영리기관인 연구소가 앞으로 개발할 초·중·고 및 대학 등 학년별 교재 연구에 사용된다. 또한 한국어 사용 학부모들을 위해 올 여름 한국어 번역본 출간도 앞두고 있다. ▲문의: 646-220-3258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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