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업/ LI 노스포트 고교 12학년 김종명 군
2011-03-28 (월)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을 돕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롱아일랜드 노스포트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종명(18·사진·미국명 사뮤엘)군.김 군은 “어렸을 때부터 ‘정치인’이 꿈이었다”며 “리더십으로 사람들을 섬기고 이들을 위한 정책을 펴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 군을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쪼개 학과 공부는 물론 여러 활동도 꾸준히 펼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일찌감치 게리 에커맨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생활을 했던 김군은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실, 한인 정치인 캐빈 김 사무실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나름대로 산 경험을 쌓아왔다.특히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과는 2007년 뉴욕시 감사원장실에서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 기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할 당시 학생 대표로 스피치를 했던 것을 계기로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는 뉴욕시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학생 모의정부에 참가해 2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모의 학생 감사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지난 4년간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군은 “사람들 앞에 자주 나서 스피치를 하며 리더
십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많았다”며 “진정한 리더십이란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보다는 직접 밑으로 내려가서 남을 받치고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김 군은 “때문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 한다”며 "클린턴 대통령처럼 직접 국민들과 호흡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훌륭한 정치인으로 이름을 남기는 게 꿈“이라고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교내 평균 학업성적(GPA) 만점을 자랑하는 김 군은 벌써부터 예일대학교 등 일류 아이비 대학에 러브콜을 받고 ‘어느 대학을 선택할 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부모님과 상의해 정치학도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학을 선택할 계획이다. 김 군은 학업 외에 봉사활동도 활발히 해오고 있다.
4년째 롱아일랜드 비영리단체 ‘우리 마을(Our Town 2000)’에서 회계로 활동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인 ‘유스 앤 패밀리’와 ‘미주한인 청소년재단(KAYF)’에서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태권도도 수준급으로 2008년 뉴욕주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전국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음악적 재질도 뛰어나 2008년부터는 학교 밴드에서 트럼본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김 군은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김제원씨와 어머니 김남희씨의 2남1녀 중 막내 자녀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