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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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마리 종이학에 희망 실어 보내요”

2011-03-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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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지역 학생들 메시지 적어 성금함께 전달키로

퀸즈 지역 공립학교 학생들이 쓰나미와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인을 위해 희망의 종이학 접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9세 된 자녀를 키우는 일본인 미나 나카지마-우 학부모의 제안으로 시작된 종이학 접기 운동은 아스토리아 소재 PS 122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잭슨하이츠 소재 르네상스 차터스쿨, PS 234 초등학교, 아워 월드 네이버후드 차터스쿨 등이 속속 동참하며 점차 확대되고 있다.

1,000마리의 종이학을 모으면 행운이 온다는 일본 문화에 기초한 이번 운동은 학생들이 종이학에 희망의 메시지까지 적어 지역사회가 모금한 구호 성금과 함께 일본 피해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가족과 재산을 모두 잃고 깊은 상심에 빠진 일본인들이 종이학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길 기대하고 있으며 학교는 선후배 학생들이 서로 종이학 접기를 가르쳐주며 끈끈한 학우애를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운동 동참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24일 현재 퀸즈 소재 8개교가 참여해 진행 중인 희망의 종이학 접기 운동은 일본에 전달되기 전 PS 122 초등학교 로비에서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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