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03주년 기념식
샌프란시스코 페리항에 대한민국이 자주 독립국가임을 만방에 알리는 총성이 울려 퍼졌다.
103년 전 오늘(23일)은 장인환·전명운 의사가 친일파 미국 외교관 스티븐슨의 가슴에 총탄을 쏜 날이다.
이들 의사의 애국적 기상과 독립정신은 후일 국내외 항일운동에 불을 지펴 이후 안중근, 이재명, 윤봉길 의사의 거사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합동 기념식이 23일 SF한인회관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SF지역한인회(회장 권욱순) 주도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고인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렸다.
권욱순 회장은 추도사에서 “두 의사의 애국적 행동은 ‘살아있는 기개를 가진 민족’임을 미국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분들의 숭고한 뜻과 용기를 후세들이 이어받자”고 말했다.
홍성욱 SF부총영사는 “샌프란시스코는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애국애족정신이 깃들고 한국을 있게 한 독립운동의 발상지”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유족대표로 참석한 전명운 의사의 사위인 표한규씨는 “두 분 의사의 의거를 항상 기억하고 기념해 주는 SF한인회와 지역 한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이수 SF평통회장과 이하전 전 광복회 회장 등도 기념사를 전했다. 또 신동준 전 고려대 역사학과 교수는 두 의사가 의거후 미국감옥에서 겪은 고초 등을 소개했다.
페리 의거 후 전의사는 1908년 12월 미국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직후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장 의사는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19년 1월 가석방됐다.
<김판겸 기자>
23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0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표한규씨가 유족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