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난 한미연합회 기능 마비

2011-03-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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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부족 운영난 민원 서비스 못해

시민권 신청 대행 등
민원 서비스 못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시민권 신청 대행 등을 비롯해 한인들을 위해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온 오렌지카운티 한미연합회가 계속된 불경기로 인한 기금부족으로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

비영리 단체인 OC 한미연합회는 그동안 연말 기금모금 파티의 수익금과 한미연합회 관계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해 왔지만 최근 계속되어 온 불경기로 인해 기금모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설상가상으로 매년 개최해 오던 기금모금 파티를 지난해에는 개최하지 못해 심한 자금압박에 처해 왔다.


이에 한미연합회는 몇 개월치 렌트를 내지 못해 조만간 다른 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더욱이 그동안 하루에 몇 시간씩 파트타임으로 근무해 온 직원은 현재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한미연합회 전화를 집으로 포워딩시켜 놓고 자원봉사 형태로 한인들에게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한미연합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해 온 이모씨는 “한미연합회에서 사용하는 사무실을 다른 사람이 렌트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사무실 집기를 옮겨야 할 것 같다”며 “현재로써는 별다른 대책이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한미연합회로 시민권 신청에 대한 문의를 해올 경우 다른 한인 단체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며 “몇년 동안 사용해 온 한미연합회의 전화번호를 계속해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회의 리처드 최 회장은 “그동안 해외로 장기출장을 다녀왔다”며 “한미연합회가 그동안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9년 창립된 오렌지카운티 한미연합회는 매년 연말 한인 커뮤니티와 미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기금모금 디너파티와 ‘어워즈 갈라쇼’를 개최해 왔다. 이 연합회는 또 한인과 미 정치인들을 초청해 포럼, 유권자 등록 캠페인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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