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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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4월27일 뉴저지한인교육위원 선거 (중) 한인 교육위원 추가 배출 과제

2011-03-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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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 ‘용기있는 도전’ 절실

3년 임기의 무보수 봉사직인 뉴저지주 교육위원들은 매달 회의와 인준을 위한 두 번의 정기모임과 사안에 따라 별도 열리는 모임에 수시로 참석해야 한다. 교육위원 대부분이 생업을 위한 별도의 직업을 갖고 있는 관계로 모임은 주로 오후 8시에 시작되며 회의는 평균 2시간씩 진행된다.

때문에 교육위원이 되는 가장 우선되는 조건이 바로 봉사정신이다. 각 학군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개인시간을 흔쾌히 내놓을 수 있어야 하는 직책이다.
교육위원 출마 자격은 18세 이상 시민권자로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기록만 있으면 된다. 학력이나 전공여부는 자격요건에 명시돼 있지 않다. 봉사정신만 있다면 누구나 교육위원에 출마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출사표를 던지는 한인은 그리 많지 않다. 뉴저지주 한인인구 급증으로 인구비례에 발맞춰 한인 밀집지역에는 적어도 한 명 이상의 한인 교육위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북부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에는 한인 교육위원 15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포트리, 팰리세이즈팍, 레오니아, 노우드 등을 제외한 기타 한인 밀집지역인 테너플라이, 잉글우드, 파라무스, 새들 리버, 티넥, 알파인 등에는 한인 교육위원이 단 한명도 없다. 뉴저지에서 최장수 한인 교육위원 활동 기록을 갖고 있는 노우드 학군의 김경화 교육위원은 “교육위원의 자격으로 학부모만큼 좋은 조건이 없다. 평균 투표율이 10~20%인 교육위원 선거의 특성상 학부모회 지지를 확보하면 당선이 가능하다”며 뜻있는 한인 학부모들의 용기 있는 도전과 더불어 한인 지역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학부모 교육위원 배출’을 모토로 내리 5선에 성공했던 김 위원은 “다행히 북부뉴저지지역의 각 학군마다 한인학부모회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한인 교육위원 배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위원을 거쳐 시의원 자리까지 올라 정계진출의 꿈을 이룬 제이슨 김 팰팍 시의원은 “교육위원은 학군예산 편성권과 감사, 학군의 일반적인 규율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어 타운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보다 많은 한인 교육위원을 배출하려면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 있는 1.5세와 2세, 그리고 한인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은 현실 정치인은 아니지만 재산세 인상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예산 편성권을 갖고 있어 현실 정치로부터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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