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와중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미국에서 기름 값이 가장 비싼 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5일 전미자동차협회(AAA)의 일일 연료가격 조사자료를 인용해 4일 기준 캘리포니아 주의 보통 휘발유 가격이 갤런(3.79ℓ)당 3.845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조사에서 미국에서 기름 값이 가장 비싼 주는 거의 항상 하와이와 알래스카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하와이 주는 갤런당 3.836달러, 알래스카 주는 3.80달러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캘리포니아 주 당국의 저공해 휘발유 사용 정책 때문에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이 비싼 기름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선물시장의 미국 기준원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104.42달러까지 상승한데 비해 런던선물시장 브렌트유는 115.97달러까지 올라 상대적으로 더 비싸다.
이런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주 정유공장은 원유 대부분을 브렌트유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유가 변동에 아주 민감하다. 더욱이 캘리포니아 원유 사용량의 15%를 차지하는 알래스카 원유도 미국 기준 원유가보다 비싼 배럴당 약 116달러에 거래된다.
캘리포니아 휘발유 가격은 2008년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을 때도 갤런당 4.61달러까지 올라 하와이나 알래스카 주의 가격보다 비싼 적이 있다고 LAT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