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유가시대 “한푼이라도 아끼자”

2011-03-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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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주유, 카풀, 대중교통 이용등 절약방법 총동원

북서부 서버브에서 시카고시내로 출퇴근하는 제니퍼 최(32)씨와 에이미 정(29)씨는 최근들어 일주일씩 번갈아가며 승용차 1대로 카풀을 하고 있다. 최씨는 “출퇴근 시간이 엇비슷한데다 직장도 가까워 카풀을 하고있다”면서 “카풀을 한 후 휘발유와 톨 비용이 절반으로 주는 등 크게 절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시내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값을 갤런당 4달러(레귤러 기준)까지 올리자 한인 직장인들 사이에 개스비를 아끼기 위해 원정 주유를 마다하지 않거나 카풀을 하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인사회에 ‘고유가 풍속도’가 또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싼 휘발유 가격을 찾기 위해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를 뒤지거나 레익카운티 등으로‘원정주유’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도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주유소가 싸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면 주유하러 온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카고시 북부에 사는 이용호씨는 집근처 주유소 보다 가격이 낮은 링컨샤이어 타운에 있는 주유소에 일주일에 한번은 들러 기름을 넣고 있다. 이씨는 “거래처에 가던 중 우연히 가격이 낮은 주유소를 발견하게 됐다. 하루 주행거리가 많은 편이라 따져보면 그래도 조금은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멀더라도 간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류장에서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하고서 메트라나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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