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자율 높은 융자부터 상환 시작하라

2011-02-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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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졸업반 학자금빚 어떻게 갚나

이자율 높은 융자부터 상환 시작하라

대학 졸업생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학자금 융자를 차질 없이 상환하는 것이다.

대학 졸업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대학 4학년생들은 학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4년간 빌려 쓴 ‘학비융자’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융자금 상환을 위한 ‘계획’(plan)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잘 알려졌다시피 미국 내 4년제 대학 학비는 해를 거듭할수록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08년 현재 사립대학의 연 학비는 2만5,143달러(2007년보다 5.9% 증가), 공립대학의 경우 6,585달러(2007년보다 6.4% 증가)를 기록, 학생 및 학부모들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융자금 상환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5가지 창의적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페이먼트 조정·자동이체 부담 줄여
부모·친지로부터 변통 고리해결도


1. 정해진 월 페이먼트보다 많이 갚아 나간다

학비융자의 대부분은 10년 이상 매월 일정액의 페이먼트를 납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융자금 상환기간이 길면 길수록 이자 명목으로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늘어난다. 가능하면 정해진 페이먼트에서 추가로 25~50달러 정도를 더 보내면 이자의 상당부분을 세이브할 수 있다.

2. 월 상환금을 줄여달라고 요청한다

실제로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대출기관이 정해 놓은 페이먼트 규정을 고분고분 따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융자를 해준 기관에 전화를 걸어 “월 페이먼트 액수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면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또한 페이먼트 자동이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융자기관에서 이자를 낮춰줄 수도 있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두드려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이자율이 가장 높은 융자부터 먼저 갚는다
여러 개의 학자금 융자를 받았다면 어떤 융자의 이자율이 제일 높은지 파악한 뒤 가장 이자가 센 융자상환에 우선순위를 둔다. 대체로 사설융자(private loan)의 이자율이 정부기관 융자보다 이자율이 높은 편이다.

4. 기프트카드를 융자상환 현찰로 바꾼다

보통 대학생들은 졸업, 생일, 할러데이 선물 등으로 기프트카드를 많이 거둬들인다.

수중에 들어온 기프트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PlasticJungle.com, CardWoo.com 등의 웹사이트를 통해 카드사용 한도만큼 현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렇게 손에 넣은 현찰은 융자금 상환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5. 부모 등 가족에게 무이자로 융자를 받는다

학자금 부채만큼 가족에게 무이자 또는 저리로 융자를 받아낼 수 있는지 알아본다. 그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고리융자를 일시불로 갚아버리는데 사용하면 큰돈을 절약할 수 있다. 사설기관 융자 이자율은 6~8%, 정부 융자 이자율은 4% 수준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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