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니냐 현상 영향…난방용 천연개스 수요 늘듯
▶ 봄철 토네이도등 잦아 유의해야
미국의 올 봄 날씨는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중서부, 북부, 서부는 평년 기온보다 추운 반면, 남부 지역은 덥고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에 본부를 둔 민간 기상예보기관인 `국제기상서비스’(WSI)는 오는 3월부터 3개월간 봄철 날씨가 동태평양에서 일어나는 이상 저수온 현상인 ‘라니냐’로 인해 이같은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WSI의 선임 기상학자인 토드 크로포드는 "추운 겨울이 끝나가면서 라니냐 현상이 봄철 날씨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중서부, 서부, 동부지역은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3월부터 5월까지 미 전역의 난방용 천연개스 수요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하고, 봄철 평균보다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WSI는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기상학적으로는 3월 1일부터, 천문학적으로는 3월 20일부터 봄철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워싱턴 D.C., 버지니아,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플로리다 및 텍사스에 이르는 2천마일 이상의 남부 지역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 속에 가뭄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미네소타 등 중서부 상류지역의 경우 봄이 되면서 눈과 얼음이 녹아 홍수 발생 가능성도 높은 상태라고 기상대는 경고하고 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것으로 동태평양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섭씨 0.5도 낮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일리노이주 재난관리국과 국립기상대는 2월 27일~3월 5일까지를 ‘자연재해 대비 주간’으로 정하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재난관리국과 기상대는 대다수 주민들이 잦은 폭설과 혹한으로 유난히 길게 느꼈던 올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날씨가 풀리는 봄철에는 ‘토네이도, 벼락,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잦음을 명심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난관리국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각 가정의 행동지침과 비상시 준비물 등을 미리 숙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Ready.Illinois.gov)를 참조하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