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위원회’ 발족

2011-02-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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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총영사관 교육원, 학부모회등 교육관계자 참여

▶ “한국어 과목 채택에 한목소리 내주세요”

북가주 지역 정규 초·중·고등학교에 한국어 과목이 채택되도록 조직적인 활동을 펼칠 ‘북가주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이정관 총영사, 김신옥 교육원장, 구은희 어드로이드 칼리지 학장 등 북가주지역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팔로알토 밍스 식당에서 발족식이 열렸다.

추진위 탄생 배경에 대해 이정관 총영사는 “북가주 한인 2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이 확산돼야 한다”며 “한인뿐 아니라 외국학생도 한국어를 배움으로서 한국문화를 알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영사관과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상생 협력하는 중요한 전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신옥 교육원장은 위원회의 역할 및 정부지원방안에 대해 “학부모회 등이 나서서 학교에 건의하는 등 아래서부터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 승산이 있다”며 “한국어 채택의 최종목표는 AP클래스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미 정규학교에 한국어반 강좌가 개설될 경우 우선적으로 첫 해 2만5,000~3만달러의 지원금과 교재 및 워크북, 컨퍼런스 등을 지원한다.

김 교육원장은 한인 학생들이 상당수 다니는 쿠퍼티노 지역의 고등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추진 중이었지만 프리몬트 교육구와의 협상이 순조롭지 못하자 한국어 채택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산라몬 지역 교육구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미 전역에 한국어를 채택한 학교는 총60여곳으로 북가주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클레어 릴리엔탈 초등학교와 로웰고등학교 단 두 군데 뿐이다.

팔로알토 건스 하이스쿨 학부모회의 박금혜씨는 “한국어가 많은 학교에서 채택된다면 한인 학생들이 한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학생들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구은희 박사는 ‘정규 한국어 채택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설명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되면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배우려는 의지와 태도 등이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김신옥 교육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3개 분과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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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팔로알토 밍스 식당에서 열린 ‘북가주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위원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한국어 과목 채택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이정관 총영사, 네 번째 김신옥 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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