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흥남 철수작전에 참여했던 김익창(왼쪽) 박사와 프랭크 다이약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 당시 원산 철수작전에 투입돼 7,009명의 피난민을 구한 상선 S.S. 라인 빅토리호의 영웅적인 활약상을 기리는 60주년 행사(본보 2월9일 A11면 참조)를 준비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US 머천트 머린 베테런스 오브 월드워 II’는 60년 전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7,009명 참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달 12일 오전 9~오후 4시 샌피드로 항구 94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그레그 윌리엄스는 “상선이 오래되어서 7,009명이 모두 탑승할 수 없지만 60년 전으로 되돌아간다는 마음에서 7,009명 참석을 목표로 일을 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코디네이터 하는 켄 차(세리토스시 커미셔너)씨는 “이번 기념행사에 한인사회의 참여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 같다”며 “뜻 깊은 행사에 한인 커뮤니티에서 협조를 많이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남·원산 철수작전 당시 통역을 맡았던 김익창 박사(실비치 레저월드 거주, 정신과 전문의)는 “그 당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피난민들을 구한 미 해군에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당시 미 함정 USS 로체스터카호에 해병으로 근무했던 프랭크 다이약(롱비치 거주)은 “원산 철수작전에서 중공군 함정이 항구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임무를 수행했다”며 “철수 작전이 끝난 후 크리스마스이브에 항구를 폭파시켰던 모습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한편 ‘US 머천트 머린 베테런스 오브 월드워 II’는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처음으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국 전통 무용공연과 푸드코너 마련, 해군 의장대 시범, 원산·흥남 철수작전에 대한 강연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562)355-1268 켄 차씨, (562)708-1550으로 그레그 윌리엄스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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