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부동산 차압 줄었다

2011-02-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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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쿡카운티, 2010년 315채…전년대비 116채↓

▶ 드폴대 이진만교수, 김씨 성 토대 표본 조사

쿡카운티내 주택 및 상업용 건물 등 한인 소유 부동산의 차압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폴대 부동산연구소 리서치 디렉터이자 경제학과 교수인 이진만 박사가 최근 쿡카운티내 ‘김’(Kim)씨 성을 기준으로 표본조사해 완성한 ‘한인 부동산 차압 및 가격·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차압된 한인 소유 주택 및 상업용 건물은 총 315채로 2009년의 431채 보다 116채나 감소했다. 참고로 한인부동산 차압건수는 2008년에는 331채, 2007년에는 368채였다. 2010년 차압된 315채는 쿡카운티내 전체 차압 부동산의 0.71% 수준이며, 모기지 융자액수는 7,600만달러로 전체 차압된 부동산 융자액수의 0.54%를 차지했다. 한인 소유 부동산 차압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한인들의 수입이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소위 B급 주택으로 분류되는 20만~30만달러 규모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진만 교수는 “쿡카운티 전체적으로 따지고 본다면 차압률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인들의 경우는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 이런 점을 비추어 볼 때 한인사회의 고용률, 자영업주들의 수입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차압된 주택들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C급으로 분류되는 10만달러 선의 주택들이 많고 20~30만달러선의 B급 이상 주택들의 차압률은 낮은 편이다. 한인들은 대다수가 B급 혹은 그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차압률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 및 거래 현황과 관련, 이 교수는 “주택 거래량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으나 가격은 많이 내려갔다. 하지만 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차압된 주택들이 많기 때문이지 그런 주택들을 뺀다면 가격도 그리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예를 들어 노스브룩, 위네카, 윌멧 등 소위 학군 좋고 거주환경 좋은 곳으로 분류되는 타운들은 아직도 가격에 큰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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