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랜드 지난 설날 부스 오픈… 주류사회서 먼저 손짓
디즈니랜드가 아시안 설을 맞아서 마련한 한국 전통 수묵화 부스에서 관광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머켄탤러 문화센터
전시회도 발길 붐벼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한국의 전통 수묵화와 서예기법이 최근 미 주류사회에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그동안 주로 한인사회 축제나 행사 때 한인 2세들을 위해서 준비되었던 한국 수묵화와 서예는 이제 미 주류사회의 페스티벌에도 초청될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디즈니랜드는 지난 11일 아시안 명절인 ‘설’을 맞아 관광객들을 위해서 하루 동안 한국 수묵화와 서예 부스를 오픈했다.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수묵화를 지도하고 있는 추순자씨는 “디즈니랜드에서 수묵화와 서예 부스를 오픈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상당히 놀랐다”며 “디즈니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수묵화를 소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추순자씨는 또 디즈니에서 관광객들에게 수묵화, 붓글씨의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붓글씨를 쓰고 한국화를 그려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씨와 문하생 3명이 참석했다.
UC어바인의 한 예술클럽은 지난 8일 캠퍼스로 ‘수묵화회’ 회원들을 초청해 수묵화에 대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김정현씨는 “터키에서 온 학생들을 비롯해 타민족들이 많았는데 4군자에 대해서 특히 관심이 많았다”며 “학생들의 관심도는 놀라울 정도로 높았다”고 말했다.
이외에 풀러튼의 명소인 ‘풀러튼 머켄텔러 문화센터’ 메인 갤러리에서 김영훈·황태선씨가 한국의 전통서예와 전각, 한국화 등을 현재 전시하고 있다. 이같이 한국 전통서예, 전각, 한국화가 대규모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태선씨는 “한국의 수묵화에 대한 타민족들의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전혀 생각을 못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이기 위해서 풀러튼 머켄텔러 문화센터를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풀러튼 머켄텔러 문화센터(1201 W. Melvern Ave.)에서의 수묵화와 서예 전시는 3월27일까지 계속된다. 이 갤러리는 수~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목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문을 연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