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먹으며 가족건강 기원
2011-02-09 (수) 12:00:00
▶ 한인마켓들, 정월대보름 맞아 관련 상품 판매
시카고에 거주하는 유니스 장씨가 지난 7일 중부시장을 찾아 부럼류를 살펴보고 있다.
호두나 밤, 잣, 땅콩 등 부럼을 깨물며 한해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생기지 않도록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풍습인 정월대보름(17일)을 앞두고 마켓에서 견과류 등 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시카고지역 마켓들은 일제히 특판전을 마련, 고객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중부시장은 대보름 맞이 특판전을 통해 잡곡류를 비롯해 호두와 땅콩, 잣, 아몬드 등 견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고사리, 도라지, 무말랭이 등 다양한 나물류도 선보이고 있다. 안승찬 부장은 “한국 고유의 절기인 대보름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오곡밥과 나물, 부럼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준비했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보름달도 쳐다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씨플라자도 ‘대보름 모음전’을 실시하고 있다. 여러가지 부럼용 견과류와 한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다양한 대보름 관련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우정수 부지점장은 “대보름을 맞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서 선보이게 됐다. 큰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따뜻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퍼 H마트 역시 주말부터‘견과류와 나물, 곡류 등 대보름에 즐겨 먹는 먹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한 ‘정월 대보름 특판전’을 실시한다. H마트 윤성문 부지점장은 “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종류의 견과류를 준비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족들과 함께 모여 부럼을 깨물며 한해의 액운을 떨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지역 한인 노인아파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윷놀이를 비롯한 전통놀이와 대보름 음식 나누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