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나 약혼녀 살해 장기수 앤드류 서 다큐멘터리
▶ UIC·아시안 대학생동창회등 주최, 이민가정의 문제점등 부각
지난 8일 UIC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더 하우스 오브 서’의 시사회.
지난 1993년 9월 25일, 누나(캐서린 서)의 약혼자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100년형을 선고 복역중인 앤드류 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더 하우스 오브 서’(The House of Suh)의 시사회가 8일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캠퍼스(UIC)에서 열렸다.
이 사건은 당시 시카고 한인사회와 현지사회를 경악케 했으며, 주요 언론에서도 대서특필하는 등 한동안 화제가 됐었다. 사건의 주인공 앤드류 서가 직접 나레이션을 맡고 한인들이 제작, 감독을 맡은 이 다큐는 상영이후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계속 주목받고 있다.
UIC와 아시안 아메리칸 컬처센터, 일리노이 아시안 아메리칸 대학생 동창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을 맡은 아이리스 심씨와 프로듀서를 맡은 제리 김, 조셉 리씨가 직접 참석해 100여명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제작 취지와 기획 의도, 앤드류 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총 93분으로 제작된 ‘더 하우스 오브 서’는 심 감독이 지난 2006년 친구를 통해 앤드류와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여러 번의 면회를 통해 친분을 쌓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앤드류의 요청에 심 감독이 동의, 수년여의 노력 끝에 제작됐다.
심 감독은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마치고 상영하기까지 총 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처음 3명이었던 스탭이 마칠때 쯤에는 25명으로 늘어나는 등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작품이 완성됐다"고 전하고 "앤드류의 억울한 이야기를 세상에 토로하고 그의 형을 감면하고자 만든 것이 아니라 한인 이민자 가정의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세대간의 단절과 이민가정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더 하우스 오브 서’는 2010년 필라델피아 아시안 영화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과 샌디에고 아시안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는 등 작품성과 주제성을 인정받았으며 오는 4월쯤에는 케이블 TV MAN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