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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퀴티도 가산, 학생부담금 산출

2011-02-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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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 학비보조 신청 ‘CSS’

홈에퀴티도 가산, 학생부담금 산출

주요 사립대학들이 재정보조 심사를 위해 요구하는 CSS 프로파일은 FAFSA보다 내용이 더 복잡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

대학 학자금 보조를 원하는 사립대 지원자들이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FAFSA)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CSS(College Scholarship Service) 프로파일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CSS 프로파일은 연방 정부와는 관계없는 각종 그랜트 및 장학금, 융자 등을 받아내 학비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profileonline.collegeboard.com/index.jsp)에 들어가 작성해야 한다.

현재 미국 내 250여개 대학에서 CSS 프로파일을 요구하고 있는데 서류제출 마감일은 대학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CSS 프로파일은 문항수가 많고 FAFSA보다 더 구체적인 재정관련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작성해야 한다. CSS 프로파일에 대해 알아본다.

FAFSA보다 2배 259문항 프로파일 작성
대학마다 마감일 달라, 제출 후 수정 못해


■ FAFSA와 다른 점은

▲FAFSA는 무료지만 CSS 프로파일은 유료다: CSS 프로파일을 작성해 제출할 땐 기본수수료 9달러 외에 학교 당 16달러가 부과된다.

▲FAFSA와 CSS 프로파일은 서로 다른 ‘필요한 학자금 액수 산출공식’을 사용한다: FAFSA는 연방 산출방식(federal methodology)을, CSS 프로파일은 기관 산출방식(institutional methodology)을 적용하는데 CSS 프로파일이 FAFSA보다 더 많은 액수를 각 가정이 부담할 것을 요구한다. FAFSA와는 달리 CSS 프로파일은 홈 에퀴티까지 자산에 포함시키기 때문이다.

▲학생의 최소부담금(minimum level of contribution)을 계산한다: FAFSA의 경우 학생은 학자금 부담 능력이 전혀 없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CSS 프로파일은 각 가정의 재정관련 정보를 토대로 학생의 최소 부담금까지 산출해낸다.

▲CSS 프로파일은 FAFSA보다 개인별 자산과 비즈니스 수입에 따른 더욱 상세한 내용을 요구한다: 자영업자인 경우 business/farm form까지 프로파일에 포함돼 더욱 내용이 까다롭다. CSS 프로파일의 경우 FAFSA보다 2배 이상 많은 259개 문항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 작성요령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학교의 서류마감일을 확인해 마감일 전에 제출하는 것이다. 대학들은 CSS 프로파일에 기재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그랜트 수령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마감일 전에 서류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파일을 차질 없이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살펴본다.


1. 세금보고 서류, 은행 및 모기지 스테이트먼트, 증권투자 관련 서류, 부동산 관련 서류 등 각종 재정관련 서류를 잘 보관해 둔다.

2. 단 한 번에 프로파일을 완성하겠다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충분한 시간여유를 갖고 작성해야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프로파일을 제대로 작성하려면 일주일 정도 시간을 잡을 것을 권고한다.

FAFSA의 경우 나중에라도 틀린 부분이 있으면 파일을 찾아들어가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지만 CSS 프로파일은 한번 제출하면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3. 영어가 부담스럽다고 모든 것을 자녀에게 맡기지 말고 부모가 반드시 일일이 점검해야 한다.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가 입시에 뛰어들 때를 대비해 10~11학년부터 미리 학비보조 신청과 관련한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 CSS 프로파일 관련 핫라인 (305) 829-9793, 이메일 help@cssprofile. org

■ 학자금 지원 내역서가 잘못되었을 경우

CSS 프로파일을 제대로 접수시켰다면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은 후 보통 일주일 이내에 ‘학자금 지원 내역서’(Financial Aid Award Letter)가 집으로 우송된다. 이때 내역서를 꼼꼼히 살펴보도록 한다. 재정보조 컨설팅업체인 ‘AGM 칼리지 플래닝’에 따르면 프로파일 10건 중 9건은 학비보조 액수가 잘못 계산될 정도로 오류가 많다. 내역서가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어필 레터’(appeal letter)를 대학에 보내야 한다. 이 어필 레터 또한 상당한 공을 들여 설득력 있게 작성해야 퇴짜를 맞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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