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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수상, 명문대 합격률 22〜30% ↑

2011-02-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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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일대 교수가 말하는 신입생 선발 요소

디베이트 수상, 명문대 합격률 22〜30% ↑

해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입시경쟁에서 디베이트는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점이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디베이트는 학습적 효과도 높지만, 대학 진학에도 유리하다. 대학에서 좋아하는 아카데믹 활동이기 때문이다. 예일대의 Minh A. Luong 교수는 ‘스피치, 디베이트 활동과 대학 입시’(Forensics and College Admissions)라는 글을 통해 대입에서의 디베이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설명을 정리했다.

대학들 “GPA·SAT 우수생보다 낫다”
스피치 등 아카데믹 방과후 활동 중요시

스피치와 디베이트와 같은 방과 후 활동이 장학금 지급과정과 더불어 대학 입학 결정과정에서도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공사립 학교 구분 없이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만연하고, 시험준비 프로그램들이 SAT나 ACT와 같은 전국 단위의 표준시험의 진정한 목적을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999년 4월16일자 월스트릿 저널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대학 입학 사무처장들은 평균 학점이나 표준시험 점수보다는 스피치, 디베이트, 그리고 드라마와 같은 아카데믹에 관련된 방과 후 활동의 성공 여부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최고의 명문대학에 합격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은 아직도 코스 워크에서의 성공과 더불어 표준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야 하지만, 4.0 GPA에 SAT 만점이 최고의 명문대학 입학을 보장하던 시대는 지났다. 1998년 하버드 대학은 SAT 만점을 얻은 50% 이상의 지원자와, 1등으로 졸업한 80% 이상의 학생을 불합격시킨 바 있다.

고도의 교육을 요구하는 공사기관들은 대학 졸업생들에게 글로벌 이코노미 즉 세계 경제체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기 때문에, 공부도 잘하고 방과 후 활동에서도 열심히 그리고 성공적이었던 지원자들을 선발하고 있다

여러 해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대학은 비판적 사고, 구두 또는 문자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여 효과적으로 제시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주는 방과 후 활동에서 성공한 학생들이 대학에서도 더 잘 해내고 있으며, 졸업 후에도 성공하여 모교에 아낌없이 기부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디베이트에 헌신적으로 참여할 경우, 확인할 수 있는 모든 대학의 입학 지원과정에서 드러나듯이 그 성공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꾸준한 추세’에 있음을 월스트릿 저널 보고서는 명확하게 강조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 단위 또는 전국 단위에서 디베이트 상을 받은 지원자들은 최고 명문대학에 22~30% 정도의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디베이트팀의 주장이 되면 다른 종류의 방과 후 활동을 경험한 지원자군의 지원자들에 비하여 60% 이상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오늘날 각 대학은 장래 활동적인 시민이나 지도자로서 조리 있게 사고하거나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원자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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