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줬더니…”
2011-02-03 (목) 12:00:00
▶ 학부모들, 경제적 부담+게임등에 빠진 자녀들로 골치
손안의 혁명이라 불리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한인 청소년들 역시 스마트폰에 열광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은 물론, 게임 등에 빠진 자녀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노스브룩에 사는 K씨는 최근 자녀의 셀폰 요금 고지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몇달전 친구들이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자녀를 위해 스마트폰을 사주었는데 평소보다 40%나 요금이 더 나온 것이다. K씨는 “원래 패밀리플랜으로 사용하던 셀폰 요금이 가족 3명을 합쳐도 80달러 선이었는데 스마트폰으로 바꾼 뒤에는 전체 요금이 170달러를 넘었다”며 “기존 요금에다 데이터 사용료까지 추가로 납부해야 하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J씨는 자녀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과 인터넷 사용에 푹 빠져버린 아들이 식사시간은 물론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놓지 않아 몇차례 경고를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 J씨는 “스마트폰으로 게임 등을 하느라 정신을 놓고 있는 경우가 많은 아들에게 하지말라고 언성을 자주 높이게 된다. 그러면 아들은 자리를 피해버린다. 이로 인해 부자간의 사이도 소원해질 정도”라면서 “게임에 빠져있는 것도 문제고, 새로운 게임을 내려받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에 중독이 된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고 재미있는 게임과 무한할 정도로 풍부한 다양한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손바닥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등 이점이 많기에 청소년은 물론 상당수 성인들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최신 제품인 경우, 통신업체와 2년 계약을 하더라도 전화기 값으로 200달러를 지불해야하고 데이터 사용료가 별도로 부과되 는 등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인 셀폰업체 관계자들은 스마트폰의 효율적인 사용과 이용요금 절약을 위해서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량을 정확히 파악할 것 ▲자녀에게 요금 플랜을 상세히 설명하고 해당 플랜을 초과할 경우 추가요금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주지시킬 것 ▲자동이체로 요금을 납부하는 경우가 많으니 매월 회선 당 지불 요금을 점검할 것 ▲스마트폰으로 영화, 게임, 음악 등 다운로드를 할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해서도 철저히 교육을 시키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