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항공·교통대란등 큰 피해 예상

2011-02-01 (화) 12:00:00
크게 작게

▶ 1~2일 일리노이등 중서부 대규모 폭설…외출 자제 당부

항공·교통대란등 큰 피해 예상

주민들이 시카고시내 소재 한 하드웨어전문점에서 제설용 소금을 구입하고 있다.<트리뷴>

<속보> 일리노이를 비롯한 중서부지역에 1~2일 사이 기록적인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지역 언론들은 기상대의 예보를 바탕으로 34년전 시카고를 강타한 폭설과 비교하며 큰 피해가 예상되니 단단히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기상대는 1일 오후부터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와 미조리, 위스칸신, 인디애나주 등 중서부지역에 14인치(35㎝)~20인치(50㎝)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폭설은 뉴 잉글랜드 등 동부 대서양 연안 지역에서부터 서부 뉴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미국토의 4분의 3에 걸친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시카고 일원을 포함하는 일리노이주 북부 및 북동부 지역에는 지난 1967년 1월 26~27일 사이 내린 23인치에 약간 못미치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많은 지역에서 통행이 거의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설은 1일 오후 3시이후부터 2일 오전까지 시간당 2~3인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각 타운들이 전 차량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교가 임시 휴교하고 공항 등도 거의 마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시당국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은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미 1일부터 3일까지 시카고를 출발 또는 도착지로 하는 항공기 운항의 중단을 선언하고 예약 승객들에게 노선변경을 당부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도 3일까지 시카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위스칸신주 밀워키 등 중서부 지역 30여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예약한 승객들에게 추가요금 없이 예약변경을 받기로 했다. 델타 항공도 31일부터 중서부지역에 대한 운항 중단 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폭설주의보가 내려지자 시카고시와 서버브지역의 하드웨어전문점에는 제설용 소금이나 삽, 제설기 등을 구입하려는 주민들로 붐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