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의 에이전트 - 비부동산 엘렌 김씨
비부동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앨렌 김씨는 지난해 초 “올해의 목표는 빼어난 영업실적을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년 전 부동산업계에 처음 진출했을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 다짐을 성실하게 이행함으로써 지난해 회사 주택부문 에이전트 가운데 영업실적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에 따라 김씨는 2008년, 2009년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직원에 뽑히는 기록을 간직하게 됐다.
김씨가 이처럼 뛰어난 영업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부지런함의 소산임을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매일 오전 7시에 시작, 때로는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일하는 근면성에서는 그를 따라올 에이전트가 드물다.
그의 행동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속담이 진실임을 증명해 주며 다른 한편으로 독일 하이델베르그 교육대학에서 생물학을 가르치고 있는 크리스토프 랜들러 교수의 아침형 사람에 대한 정의를 생각하게 한다.
랜들러 교수에 따르면 아침형 사람은 주중이나 주말에 대개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이다. 저녁형 사람이 반드시 루저는 아니지만 아침형 사람은 문제를 미리 예견하고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마디로 아침형 사람은 미리 행동함으로써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
김씨는 분명히 아침형 사람에 속한다. 주말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며 주중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시간이 나면 주 활동무대인 LA 한인타운과 행콕팍, 베벌리힐스 등을 찾아 어느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 등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부동산시장에 아주 좋은 가격에 매물로 나온 주택을 보면 힘이 절로 난다. 이 주택을 빨리 봐야만 직성이 풀린다”며 “항상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모범학생처럼 준비된 에이전트가 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업실적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서는 나의 집을 구입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시장을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주택 장만에 나섰던 고객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 주었고 예전에 융자업계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모기지 금리의 흐름, 융자와 관련된 은행 가이드라인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올해는 주택 매매 외에도 아파트를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매매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를 믿고 거래를 맡겼던 고객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김씨는 올해도 출발선을 힘차게 달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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