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 화제 코리안복지센터 지난해 총 1,440명 도움 제공
코리안복지센터의 성안자 소셜서비스 담당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지난해 사회복지 관련 상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부에나팍에 소재한 비영리 기관인 ‘코리안복지센터’(관장 이지연)를 찾은 한인들의 사회복지 관련 상담 중에서 메디칼 및 메디케어 관련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직으로 인한 건강보험이 없어 메디칼과 메디케어에 대한 상담을 요청하는 한인들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코리안복지센터가 지난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말까지 방문 또는 전화상담 한인 중 36.7%가 메디칼 및 메디케어 신청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관련 총 628건 중 230명, 즉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이 분야 관련 상담을 신청한 것. 또한 사회복지 상담 중 건강복지 관련이 421건으로 전체 67%를 차지했다.
성안자 소셜서비스 담당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직장을 잃은 한인들이 보험마저 없어져 메디칼과 메디케어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또한 은퇴 노인들이 양로원(nursing home) 시설 사용을 받기 위해서는 메디칼을 받아야 한다. 이 정보를 아는 한인 노인 분들이 메디칼에 대한 문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 복지수혜 관련 상담도 눈에 띄게 늘었다. 푸드 스탬프, 저소득층 정부 보조금, 간병 서비스, 웰페어 관련 상담건수는 81건. 전체 12.91%다. 저소득층 아파트 및 노인아파트 상담건수도 34건으로 전체 5.45%다. 10명 중 2명꼴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사회복지 상담이었다.
이지연 관장은 “미국의 경제 위기로 인한 한인들의 고통이 늘었다는 증거”이라며 “특히 작년 한해 동안에 집 페이먼트를 못내 저소득층 아파트 문의가 늘었다”고 말하고 경제위기 극복 세미나에는 지난해 9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코리안복지센터의 전체 상담건수는 1440건으로 이중 전화 상담이 130건, 면접상담이 1,300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전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담 문의를 해오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문화교실에는 총 7,700명이, 정신건강 세미나에는 총 4,161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