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디칼·메디케어 상담이 최다”

2011-01-2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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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화제 코리안복지센터 지난해 총 1,440명 도움 제공

“메디칼·메디케어 상담이 최다”

코리안복지센터의 성안자 소셜서비스 담당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지난해 사회복지 관련 상담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부에나팍에 소재한 비영리 기관인 ‘코리안복지센터’(관장 이지연)를 찾은 한인들의 사회복지 관련 상담 중에서 메디칼 및 메디케어 관련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직으로 인한 건강보험이 없어 메디칼과 메디케어에 대한 상담을 요청하는 한인들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코리안복지센터가 지난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말까지 방문 또는 전화상담 한인 중 36.7%가 메디칼 및 메디케어 신청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관련 총 628건 중 230명, 즉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이 분야 관련 상담을 신청한 것. 또한 사회복지 상담 중 건강복지 관련이 421건으로 전체 67%를 차지했다.


성안자 소셜서비스 담당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직장을 잃은 한인들이 보험마저 없어져 메디칼과 메디케어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또한 은퇴 노인들이 양로원(nursing home) 시설 사용을 받기 위해서는 메디칼을 받아야 한다. 이 정보를 아는 한인 노인 분들이 메디칼에 대한 문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 복지수혜 관련 상담도 눈에 띄게 늘었다. 푸드 스탬프, 저소득층 정부 보조금, 간병 서비스, 웰페어 관련 상담건수는 81건. 전체 12.91%다. 저소득층 아파트 및 노인아파트 상담건수도 34건으로 전체 5.45%다. 10명 중 2명꼴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사회복지 상담이었다.

이지연 관장은 “미국의 경제 위기로 인한 한인들의 고통이 늘었다는 증거”이라며 “특히 작년 한해 동안에 집 페이먼트를 못내 저소득층 아파트 문의가 늘었다”고 말하고 경제위기 극복 세미나에는 지난해 9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코리안복지센터의 전체 상담건수는 1440건으로 이중 전화 상담이 130건, 면접상담이 1,300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전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담 문의를 해오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문화교실에는 총 7,700명이, 정신건강 세미나에는 총 4,161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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