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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무료‘앱’

2011-01-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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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물검색·부동산 관련 정보 손바닥 보듯’

미국 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수가 아이폰 사용자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난해 9월에서 11월 사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사람이 약 26%로 아이폰(25%) 사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 시스템인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이처럼 늘면서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늘어 매물 및 부동산 관련 정보 검색이 한결 수월해졌다. ‘앱브레인’(www.brain.com) 이 다운로드 횟수를 바탕으로 집계한 안드로이드폰 부동산 관련 무료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주택가치 평가·오퍼가격 정하기
리스팅 에이전트와 직통 연결
매물구경 락박스 키 대신 기능까지


1. 질로우 리얼에스테이트

일반 인터넷상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주택 매물 검색은 물론 부동산 가치 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스티메이트’(Zestimates)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전국 약 9,500만채에 달하는 주택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질로우의 야심 프로그램인 ‘메이크 미 무브’(Make Me Move) 서비스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셀러들이 집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전에 팔고 싶은 ‘희망 가격’에 선보이는 코너다. 대기 바이어들의 다양한 반응을 살필 수 있고 때로는 실제 매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밖에도 구글맵을 통해 매물의 위성사진과 약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런칭한 질로우 리얼에스테이트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은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 리얼터닷컴

인터넷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 중 가장 사용자가 많은 리얼터닷컴이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런칭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많은 사용자를 모으고 있는 리얼터닷컴의 강점은 편리한 매물 검색이다. 주소나 지역 정보로 매물을 검색한 뒤 가격, 침실 갯수, 건물이 대지 크기, 건축 연도 등의 항목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검색한 매물 정보는 문자 메시지,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지나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특정 매물에 음성 메모나 문자 메모를 저장할 수도 있고 클릭 한 번으로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직접 전화 또는 이메일 문의를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3. 스마터 에이전트

MLS 상의 리스팅 인포메이션 제공 서비스. 주소, 도시명, 우편 번호, GPS 위치 등의 정보로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리스팅 가격, 침실 갯수, 사진 등 매물 정보가 예상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 지도 등의 정보와 함께 제공된다. 만약 매물이 맘에 들어 보고 싶다면 ‘콜 투 씨’(Call To See) 기능을 통해 리스팅 에이전트와 직접 연결돼 약속을 정할 수 있다.

4. Real Estate 114 (부동산 114)

한국의 유명 인터넷 부동산 전문 포털 서비스인 부동산 114가 안드로이드폰 부동산 관련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한국 내 부동산 정보를 한글로 제공한다. 특히 아파트 매물의 가격 동향과 도면 등을 검색할 수 있고 한국 부동산 관련된 상식, 분양 정보, 세금 계산 등의 정보가 풍부하다. ‘QR’(Quick Response) 코드를 통해 부동산 114 회원 중개 사무소가 추천하는 매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할 수 있다.

5. 핫패드(HotPads)

일반 주택 매물, 휴가지 주택 매물, 호텔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매물 검색은 매우 간단해 검색란에 검색을 원하는 지역명을 입력하면 지도상에 매물의 위치가 표시된다. 지도상의 집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각 매물별 자세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검색한 매물 정보는 이메일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6. 리얼에스테이트 드로이드

주택 매물 정보 검색 서비스 외에도 질로우닷컴이 제공하는 주택 가치 평가 서비스도 제공된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 따른 매물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것이 장점이다. 맘에 드는 매물은 간단한 메모와 함께 저장할 수 있고 집을 보러가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매물 정보와 함께 저장해 개인화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모기지 계산기를 통해 예상되는 페이먼트 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

7. Ekey

Ekey는 스마트폰으로 락박스(Lock Box)키를 대신하는 기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이다. 안드로이드폰 Ekey는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여 부동산 중개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바이어 에이전트가 원하는 시간에 집을 보여줄 수 있도록 리스팅 에이전트가 집 출입구 인근에 락박스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락박스 내부에 위치한 열쇠를 꺼내기 위해서는 바이어의 에이전트는 락박스키를 소지해야 하는데 이제 이 기능을 안드로이드폰이 대신하게 됐다.

Ekey는 기존의 락박스 키와 같이 락박스를 열거나 비밀번호 변경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또 Ekey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있어 기존의 업데이트를 위해 매번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8. 집리얼티(ZipRealty)

전국 약 5,000여 도시의 주택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매물 시세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

이프레이절(www.eppraisal.com), 홈게인(www.homegain.com) 등의 웹사이트와 연계돼 객관적인 시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각 매물의 교통 용이성을 점수화해 제공하는 ‘워크스코어’(Walk Score)도 다 애플리케이션과 비교되는 특이한 기능이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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