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날’청소년 미술 입상작 27점
세리토스 도서관에서 18일까지 전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해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고 미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LA 한국교육원(원장 금용한)은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청소년 미술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황지영(12학년·어바인 고교)양의 ‘겨울영상’을 비롯해 1, 2등 작품 27점을 오는 18일까지 세리토스 도서관에 전시한다.
‘미주 한인 전통과 문화: 한국의 미와 전통’이라는 주제로 그린 이 청소년 작품들은 그네타기, 화관무, 세종대왕, 새색시, 전통혼례, 심청전, 탈춤, 연날리기, 추수 등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한 것으로 한인 2세들의 한국에 대한 생각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금용한 교육원장은 “다민족들이 이용하고 있는 세리토스 도서관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담은 한인 청소년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가장 적합한 전시공간”이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타민족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 청소년 미술대회에는 600여 청소년들이 응모했다고 덧붙였다.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은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작품 전시회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상당히 의미 있는 전시회”이라며 “타민족들도 한인 청소년들의 그림을 통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과 브루스 베로우스 시의원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세리토스 도서관에서 열린 청소년 미술전 개막식에 참석해 한인 청소년들에게 상장을 수여 했다.
한편 어바인, 라팔마시에 이어서 부에나팍시는 11일 오후 1시 시의회에서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선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프레드 스미스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그것도 시 역사상 최초로 한인의 날을 공포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부에나팍뿐만 아니라 미주 전체에 있는 한인들의 위상을 알리는 일이다. 부에나팍 발전에 한인 등의 역할이 절대적이다”고 말했다.
LA 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한 미주 한인의 날 청소년 미술대회 입상자들의 작품들이 18일까지 세리토스 도서관에 전시된다. 개막식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세리토스시에서 수여한 상장을 들고 시와 한국교육원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부에나팍 프레드 스미스 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미주 한인의 날 선포 기념패를 박상원 미주한인재단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문태기·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