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절망감 때문에 구직포기 늘어

2011-01-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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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률은 내려가는데*** 일자리 발등의 불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절망감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률이 9.4%에 불과, 전달 9.8%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노동부가 별도로 조사한 가계조사에서도 12월 실업자가 수가 55만6000명이 감소했으며 전체 실업자수의 경우도 1450만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실업률 수치로는 19개월 만에 최저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가 일자리가 늘어서가 아니라 아예 구직을 포기함으로써 비경제활동 인구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이 오랜 시간 계속됨으로써 구직에 대한 희망이 사라져 구직포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이다.

12월 감소한 실업자중 29만7000명만 취업으로 흡수되고 나머지 26만 명은 사실상 구직활동을 포기, 노동시장에서 이탈했다. 구직포기로 인한 노동시장 이탈자를 제외할 경우 실업률은 9.6%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일자리는 110만개다. 금융 위기 후 사라진 일자리 800만개에 비하면 겨우 13%만 복구된 셈이다. 더욱이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구직자들에겐 절망감만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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