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팔마 ‘한인의날’선포

2011-01-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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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오는 13일로 제정 의결

라팔마 ‘한인의날’선포

폴 로드리게즈 시장이 새미 리 박사에게 공로장을 수여하고 있다.

라팔마 시의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오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스티브 황보 시의원의 발의한 이 안은 폴 로드리게즈를 비롯한 시의회 전체가 동의해 이뤄졌으며, 라팔마시는 이 날을 한인의 날로 정하는 미국 내 몇몇 도시와 이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이 날 본회의에는 1948년, 52년 미국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이 박사가 참석, 연설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박사는 이날 라팔마시의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 박사는 “스티브 황보 시의원이 이렇게 라팔마 시의원 석에 앉아 있다는 사실은 한국 전쟁 때 고귀한 목숨을 바친 미군 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출전한 최초의 비백인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드리게즈 시장은 “라팔마 지역을 비롯한 미국 내 한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축하하고 공경하는 일은 옳은 일”이라고 답사하기도 했다.

한편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선정한 도시는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어바인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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