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폭탄 위협 은행 털어
2011-01-07 (금) 12:00:00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가짜폭탄’을 이용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해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오렌지시 경찰에 따르면 가짜폭탄을 소지한 베이스볼 모자를 쓴 한 은행강도가 지난 4일 오후 2시45분께 오렌지시에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점에서 은행원을 위협해 액수 미상의 돈을 갖고 도주했다. 범행에 사용한 가짜폭탄은 은행 안에 두고 도망쳤으며, 나중에 출동한 카운티 폭탄 전문가들에 의해 가짜로 판명됐다.
이 강도는 전기선과 전자부품으로 만든 폭탄과 비슷한 물건을 들고 은행으로 들어와 은행원을 협박하고 돈을 요구한 후 준비한 푸른 리사이클링 용기에 현금을 담아서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FBI는 이 은행강도의 몽타주를 공개하고 수배 중으로 토랜스, 위티어, 놀웍 등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연쇄 은행강도와 동일범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 강도는 이들 은행에서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