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스베가스 살인사건 "10대가 매춘업소 운영 놀랍다"

2011-01-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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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모두 유학생, "10대가 매춘업소 운영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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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이 이번 ‘라스베가스 방화 살인사건’의 살해동기가 성매매 업소의 고용주와 성매매 여성 사이의 발생한 금전적인 갈등 때문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들의 갈등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닉네임 ‘핑크’로 성매매업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 여성의 지인들은 “장씨와 핑크의 관계를 단순한 업주와 종업원의 관계로 보기는 힘들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장씨는 핑크가 출장 마사지를 다닐 때 운전을 해주고 마켓에서 장을 봐주기도 했으며 마켓도 보러 다닐 정도로 다정한 관계로 보이기도 했으나 핑크가 장씨에게 돈을 빌리면서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던 장씨가 핑크로부터 돈을 받지 못해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는 “장씨의 동업자인 박건균(19)군이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았다가 피해 여성이 거액의 현금을 몰래 숨겨둔 것을 확인한 후 충동적으로 장씨 등이 핑크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핑크가 숨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시신을 불태운 후 몰래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씨와 동업하며 성매매업에 연루됐다 이번 살인사건에도 용의자로 지목된 박군이 10대의 나이라는 점도 충격을 주고 있다.

라스베가스 경찰국(LVMPD) 제이 리베라 공보관은 “이미 박군 또한 범행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조사과정에서 이들은 성매매 업소를 함께 운영한 파트너인 것이 밝혀졌다”며 “장씨와 박군 모두는 유학생 신분으로 박군은 UNLV가 아닌 네바다 북쪽 리노 지역에서 리노대학(UNR)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도 10대인 박군이 성매매 업소의 파트너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살해된 여성은 지난 2003년부터 라스베가스에서 거주해 왔으나 미국 입국 기록을 찾지 못해 아직까지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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