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5월 26일부터, 대한항공은 6월 28일부터
한국 국적 항공사가 올 5, 6월부터 주7일 운항을 시작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화·수·금·일요일 주4회 운항하는 SF-인천 노선을 4월2일부터 토요일 포함, 주5회로 증편 후 5월26일부터 주7일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항공 양주환 항공권 판매 담당은 “북가주 한인들이 주4회 운항으로 여행이나 비즈니스 스케줄을 짜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매일 운항으로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날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SF-김포노선 정기편 출항을 지난 1992년 시작, 다음해 12월부터 수년 간 매일 운항해 오다 중단됐다.
이번 주7일 운항은 10여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아시아나측은 증편 운항되는 항공편에 침대형 비즈니스 좌석을 보유한 최신기종 B777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화·목·토·일요일 운항하는 대한항공도 3월27일부터 주5회(수요일 포함) 운항을 실시한 후 6월28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대한항공 SF지점의 송성회 지점장은 “유나이티드, 싱가포르 항공사 등 외국 경쟁 항공사들이 매일 운항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된 경쟁을 위해 매일 운항을 결정하게 됐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경쟁력도 강화되는 만큼, 이전의 수세적 운영에서 공세적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국적 항공사들은 이번 주7일 운항으로 대기업과의 계약 및 수요증가 등으로 타 외국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급의 증가로 매해 성수기 시즌 되풀이되는 ‘좌석 전쟁’도 완화되는 등 전체적으로 북가주 한인들의 항공 이용 서비스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