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석상에 또 떼강도

2011-01-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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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타애나서 3인조 3만달러 털어

<속보> 그야말로 보석상 수난시대다.

지난해 가을부터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내 보석상을 타겟으로 한 강도행각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샌타애나의 한 보석상에서 또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샌타애나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1 이스트 4가 스트릿(4th St.)에 위치한 ‘피에스타 마켓플레이스 샤핑센터’ 내 ‘큐빅 크로스 주얼리’샵에 3인조 강도가 들어와 망치로 진열대를 부수고 진열대 내 금은품을 마구잡이로 훔쳐 달아났다.


이 날 범인들은 총 3만달러의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이웃 업소 주인이 이들을 저지하려 했으나 범인 중 한 사람이 망치로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강탈 후 건물 밖에 세워져 있던 짙은 색깔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범인들은 모두 흑인으로 20대 후반에 모두 후드티를 이용해 자신들의 얼굴을 가렸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9월부터 애나하임, 풀러튼, 샌타애나, 요바린다 등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LA 파라마운트, 인랜드 랜초쿠카몽가 지역 등 남가주 일대에서 일어난 보석상 강도사건들과 연관이 있는지를 놓고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인 지난 12월19일 인근 ‘S’미니몰 스왑밋 내 ‘S’주얼리 샵(히스패닉 운영)에서도 8명의 강도단이 같은 방법으로 진열대 안 금, 은, 다이 등 시가 최소 3만달러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사건(본보 23일자 보도)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요바린다, 10월에는 브레아, 샌태애나에서 보석상 강도사건이 일어났으며 샌타애나서만 지난 10월 이후 벌써 4번째 보석상 강도사건이 일어났다.

샌타애나 경찰국 스티븐 콜론 커멘더는 “이전 사건과 지속적으로 같은 방법으로 범행이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스왑밋 운영 보석상들에게 ▲항시 시큐리티 가드를 세울 것 ▲패닉 알람을 설치할 것 ▲시큐리티 시스템을 완벽하게 보안 설치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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