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하브라 교육구 협상 난항

2010-12-3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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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측과 견해차 커 카피스트라노는 정상화

라하브라 교육구와 교사들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이번 달 총 5일간 파업에 들어갔다 중단한 교사노조 측과 교육구 측의 판이하게 다른 견해 차이로 인해 현재 협상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중재팀이 나서 양쪽의 차이를 좁히려고 하고 있으나 교육구 측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중재팀은 교사노조가 향후 2년간 12일 동안의 무급 휴가제를 통해 교사들의 연봉을 6% 감봉하는 안을 내놓았다.


교사노조는 이 안을 받아들였으나 교육구 측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교육구는 교사 한 명당 향후 2년 동안 7~10.9%의 연봉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교육구 측은 노조가 7% 연봉삭감안을 택할 경우 카이저 HMO 건강보험으로 다운그레이드, 10.9% 연봉 삭감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보다 비싼 건강보험을 택하는 안을 내세웠다.

교육구 측의 이같은 주장은 오는 2011~12회계연도 기간에 100만달러, 2012~13회계연도 기간에 480만달러의 예산적자가 예상되기 때문.

수잔 벨레나도 교육감은 “중재팀의 중재안은 교육구 입장으로서는 너무나 부담되는 안이다”라며 “중재팀은 교육구의 향후 수년 간 재정 프로젝트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OC 남부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는 올해 초 교사들이 파업하는 홍역을 치렀으나 교육구·노조 측 모두 중재팀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정상적인 수업에 복귀했다. 라하브라 교육구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카피스트라노 교육구 중재팀은 당시 10.3% 연봉 삭감안을 제시했고 교육구는 오히려 이보다 낮은 10.1% 연봉 삭감안을 제시, 교사노조가 이를 받아들였다. 노조 측은 대신 계약서상에 ‘교육구 재정상태가 개선될 경우 연봉을 이전 상태로 복귀시킨다’라는 내용의 문구를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고 교육구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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