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외된 곳에 직원 정성 보내요”

2010-12-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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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보험 송년모임 수익금 5천여달러 기부

“소외된 곳에 직원 정성 보내요”

연말 송년모임 경품행사를 통해서 얻은 수익금 5,000여달러를 한국의 ‘들꽃마을’에 기부하는 천하보험 임직원들이 사랑의 ‘하트’를 그리고 있다.

■ 화 제

한국 ‘들꽃마을’에 고아·노인 등 돕기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서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해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천하보험(대표 박기홍) 직원 50여명이 지난 17일 고구려 식당에서 가진 송년모임에서 실시한 경품행사 수익금 5,000여달러를 최영배(비오) 신부가 운영하는 ‘들꽃마을’에 기부한다.

경북 포항에 있는 ‘들꽃마을’은 90년대 초 설립되어 고아, 버려진 노인, 부랑자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선단체로 천하보험에서 매년 연말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기부행사는 천하보험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미 주류기업인 ‘아비바 생명보험사’ ‘세이프코 보험사’ 등에서 동참, 한인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미 주류사회에서도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하보험’ 임직원들은 또 올해 연말에는 특별히 LA 청소년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들을 방문해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면서 내년에는 보다 더 밝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박기홍 사장은 “천하보험은 20여년 전 작은 나눔으로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 7개 국에 사랑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며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서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나누면 나눌수록 삶이 더 풍요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웃과의 작은 나눔 실천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1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시작한 ‘천하보험’은 미주 한인 최대 보험 에이전시 중의 하나로 3개의 자체 지점과 25개의 한미은행 지점을 통해서 광범위한 네트웍 영업을 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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