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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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는 미리 미리

2010-12-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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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지난주 초에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다행이 성탄절 연휴 전에 비가 그쳤지만 여러 곳에 많은 피해를 남겼다. 몇 주전에 우기에 대비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컬럼을 쓴 적이 있다. 지붕, 히터 등 미리미리 점검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이러한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기란 글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필자의 손님들 역시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으신 사람들이 있다. 한 예로, 올 여름에 은행 매물을 구입하신 손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차고 위 지붕에서 물이 샌다는 것이다. 이번 폭우 전에도 여러 차례 비가 왔지만 문제가 없다가 이번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이미 발생된 일이야 그렇다해도 앞으로의 일이 중요했다.

제일 먼저 홈 워런티 회사에 전화를 해서 상황 설명을 하니 우리가 가진 워런티로는 커버가 안된다는 것이다. 당연하게 업그레이드 된 플랜에 가입 했기 때문에 될 줄 알았는데 커버가 안된다고 해서, 처음부터 서류를 읽어 보았는데 예전과 달리 업그레이드 된 플랜을 들더라도 지붕은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지불을 한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1,000달러까지만 커버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1,000달러까지 보험이 있어도 지붕만큼은 홈 워런티 회사가 거의 고쳐주는 법이 없다고 한다. 즉 없는것 보다는 좋지만 현재의 지붕 피해에 대한 커버리지를 들기 위해 추가 비용에 디덕터블까지 내야한다면 굳이 돈을 더 쓸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볼 일이다.


다행이도 우리 손님은 큰 피해가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고칠 수 있었지만 독자 여러분들도 다시 한번 지붕 문제가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홈 워런티 보험이 어디까지 커버가 되는지 미리 읽어보실 것을 권한다.

앞으로도 여러 차례 비 예보가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10년 이상 되었다면 시간될 때 한번 점검하시고 이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고치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길이다.

이번에는 최근에 읽은 기사 중에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한다. 부동산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쉽다. 많은 분들도 아시겠지만 부동산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부동산 왕국을 세운 도널드 트럼프이다.

얼마 전 TV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 졌는데 그의 아들 또한 아버지 못지않게 조금씩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 그의 아들인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필자 역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의 인터뷰 기사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었다.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을 때 산다.” 또한 “남들이 절약할 때 욕심내고, 남들이 욕심낼 때 절약한다.” “무리를 따라가면 그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 얼마나 멋진 말들인가. 누구나 알고 한번쯤 어디선가 들어보았을 말이지만, 이러한 내용을 실행하기가 얼마나 어렵던가! 부동산을 하면 할수록 이러한 말들을 머리 속으로는 동감하고 이해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길 때는 잃고 실수를 연발하게 된다.

특히 지난 몇 년간을 돌아볼 때 필자 역시 남들이 절약할 때 절약하고 살 때 앞장서 구입해 이익도 보았지만 손해도 많이 보았었다.

2011년 부동산 경기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위의 말들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냉정하게 판단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인터뷰 내용을 하나 더 소개하며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 성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부동산을 볼 때, 단순히 인기 있는 위치냐 아니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위치의 잠재력을 본다. 최상의 위치일 필요는 없지만 뭔가를 창조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818)357-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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