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래와 춤으로 아이들 꿈 키워요”

2010-12-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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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합창·댄스팀 창단한 젊은 한인자매

“노래와 춤으로 아이들 꿈 키워요”

언니인 에스더 박(3번째 줄 맨 오른쪽)씨와 동생 리사 박(2번째 줄 맨 왼쪽)양이 SOW 단원들에게 매주 토요일 보컬 및 댄스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다.

에스더·리사 박씨
‘시즈 오브 워십’창단


“아동들을 위한 합창단 및 댄스팀 창단했어요”

20대 한인 2세 자매가 한인 아동들을 위한 합창·댄스팀을 창단해 화제다.


에스더(24), 리사 박(20) 자매는 지난 9월 CCM 합창·댄스단인 ‘시즈 오브 워십’(Seeds Of Worship·이하 SOW)을 창단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15명의 유치원~8학년 아동들은 매주 토요일 라하브라 소재 ‘남가주 빛내리 교회’(담임목사 박용덕·1201 S. Beach Bl. #110)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언니 에스더(UC샌디에고 졸업)씨는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아동 율동찬양팀 ‘갓즈 이미지’ 출신. 에스더 박씨는 디렉터직을 맡고 있다. 에스더 박씨는 “오래 전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합창단에 대한 꿈을 꿔왔다”며 “나 자신도 어린이 합창단 출신이다. 어린이 합창단이 주는 좋은 영향력을 받고 성장했다. 이 모든 좋은 것들을 어린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 기도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생 리사양은 이 합창단을 위해 매주말 마다 샌디에고(현재 UC샌디에고 3학년 재학)에서부터 올라와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녀는 “언니와 함께 아동들을 가르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일”이라며 “어린이들이 ‘소녀시대’ 같은 아이돌 그룹을 보고 따라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 달란트를 하나님을 위해 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같이 하게 됐다. 달란트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쓰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데뷔 앨범인 ‘그레이스’를 출반한 CCM 가수인 에스더씨는 SOW의 보이스 트레이닝을 맡고 있고 코로나 지역 명문 ‘루즈벨트 고교’와 치어 리더 출신인 동생 리사양은 댄스 트레이닝을 맡았다. 매주 토요일 연습시간도 보컬(오후 1시30분~2시30분), 댄스(오후 2시30분~3시30분)시간으로 나누어져 효율성을 높였다.

SOW 측은 오는 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디션을 통해 이번 시즌 단원들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렇게 뽑힌 단원들과 현재 15명의 단원들은 내년 7월 예정돼 있는 대규모 콘서트를 위한 연습 및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스더 박씨는 “요즘 아이들은 정서가 메말라 있다. 이들 마음에 찬양의 씨앗을 심어 풍성한 정서를 키우려 한다”며 “단순한 예술단원이 아닌 미래의 리더로도 키우고 싶다”며 힘찬 포부를 다짐했다. 현재 단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대상은 K~8학년.

(714)904-8434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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