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 커뮤니티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특히 OC 한인 첫 수피리어 코트 판사가 배출되었고 한인 정치인들이 당선되는 등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인 한해였다. 한해 동안 한인사회에 큰 관심을 끌었던 10대 뉴스를 선정해 정리했다.
▼강석희 시장 재선 성공
부에나팍·라팔마 한인 시의원 탄생
지난 11월 열린 선거에서 밀러 오(부에나팍), 스티브 황보(라팔마) 시의원이 당선됐고 어바인 강석희 시장이 재선에 성공해 달라진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실감케 했다. 비록 낙선했지만 풀러튼 롤랜드 지, 부에나팍 제리 공 후보도 선전했으며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은 가주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아깝게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OC 최초 한인판사 탄생
리처드 이 변호사(38)가 지난 10일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판사로 취임했다.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OC 수피리어 코트 판사에 임명돼 한인사회에 기쁨을 안겨줬다. 연방검사 출신으로 국제 로펌인 ‘폴, 해스팅, 재노프스키 & 워커’에 근무한 바 있다. 또한 2001~2006년 샌타애나 지부에서 이민과 마약, 신분도용, 조직범죄 등 강력사건을 담당해 왔다.
▼2010년 월드컵 합동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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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는 지난 6월 월드컵 한국팀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합동응원전이 열린 은혜한인교회에는 매 경기마다 1,000명 이상의 한인들이 몰려들었으며 일부 경기는 새벽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응원 나온 한인들로 북적댔다.
▼김진오 OC한인회장 무투표 당선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김진오-헨리 박 후보 양상으로 치닫던 OC 한인회장 선거는 헨리 박 후보의 돌연 사태(1월25일)로 김진오 후보의 무투표 당선으로 싱겁게 끝났다. 김진오 회장은 지난 4월 취임했으며 오는 2012년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OC 시정부 한미 FTA 지지선언
오렌지카운티 각 시정부의 한미 FTA 지지 결의안이 봇물을 이룬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든그로브에서 시작된 지지 결의안 행렬은 부에나팍, 어바인, 카운티 수퍼바이저, 풀러튼으로 이어졌으며 지난 11일에는 세리토스 시의회가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애나하임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작품상 쾌거
지난 10월 열린 ‘제1회 애나하임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회오리바람’(영어명 ‘Eighteen’·감독 장건제·2009년)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재확인시켰다. 또한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OC 각 대학 한국 대학교들과
MOU 체결 봇물
UC어바인과 채프맨 대학 등 오렌지카운티 주요 대학과 한국 내 대학 간의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한 해였다. UC어바인은 고려대, 전남대, 서강대, 가톨릭 의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잇따라 교류 MOU를 체결했으며 채프맨 대학도 고려대학교와 교류협정을 맺었다.
▼각 프리웨이 확장공사
부에나팍 지역 5번 프리웨이 확장공사가 지난여름 완공됐으며 91번 동쪽 방향 오렌지카운티-리버사이드 접경지역 확장공사도 이 달 초 완공돼 운전자들의 불편을 어느 정도 덜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22-405-605 접경지역 확장공사가 올 가을 시작됐으며 57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도 올해 내에 확장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무료 진료소 오픈
올해 초 스탠튼시에 ‘CDC 리빙스턴 무료 진료소’가 오픈한 것을 비롯해 지난 11월에는 ‘선라이즈 무료 클리닉센터’가 GG 한인타운 인근 애나하임에 오픈해 무보험 한인들을 위한 의료사업에 나섰다. 한방은 물론 각종 기본치료를 담당하고 있어 한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틴 박 AJGA 올해의 선수
풀러튼 서니힐스 고교 12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크리스틴 박(18)양이 지난 10월 ‘AJG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박양은 지난 4월 헌터메이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메이저급인 롤렉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6월)과 ‘핑 인비테이셔널’대회(10월)에서 우승한 것을 높이 평가받아 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