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여성예배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이 지난해 한 행사에서 찬양하고 있다.
30대부터 80대까지
4년여 꾸준히 회합
“예배를 통해서 여성상을 세워요”
어바인 지역에 여성들을 위한 모임이 지난 4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어바인 온누리교회(담당목사 박종길)의 ‘수요 여성예배모임’(담당교역자 김용순)은 지난 2006년 생긴 이래 이 지역 여성들의 영성을 돕고 있다.
어바인 지역에서는 최초로 시작된 이 모임은 처음에는 30~40명이 모였으나 소문에 소문을 타 현재는 100여명의 여성 신도들이 모이고 있다. 연령대도 다양해 30대 새내기 주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현재 10여명의 리더들이 회원들을 돕고 있다.
‘여성들을 위한 맞춤형 모임’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시작된 이 모임은 한인 여성들에게 정서 개발과 쉼터를 기독교 ‘예배’를 통해 회복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김용순 담당전도사는 “성경적인 여성상의 회복을 예배를 통해서 이루려한다”며 “바른 여성상의 회복은 가정을 변화시키고 건강한 가정은 결국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용순 전도사는 “흔히 여성들은 주일에 바빠 참된 교제의 시간을 가지지 못할 때가 많다”며 “남편들이 출근하고 자녀들이 학교 가는 시간에 모여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여성예배 모임은 예배 외에도 소그룹 형태로 나누어 진행된다. 여성들은 각 모임을 통해 개인적인 신앙생활(QT)은 물론 자신들의 삶의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지만 주는 영향력이 크다. 일부 출석 여성은 이혼 직전까지 갔다 이 모임을 통해 새로운 마음을 갖고 가정이 회복됐다고 한다.
김용순 전도사는 “많은 여성들이 개인적으로 회복의 경험을 하고 있다”며 “회복 여성들이 훈련을 통해서 사역자, 혹은 리더로서 다른 이들을 봉사한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용순 전도사는 “여성, 특히 아내, 엄마로서 잘 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각박하고 외로운 이민생활을 여성들이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714)803-5407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