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천서 부탁할 교사에 평소 깊은인상 심어야

2010-12-1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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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과 추천서

대학입시에서 학교성적이나 SAT 시험 점수 등이 중요한 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만, 추천서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 궁금한 학부모들이 많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의 입시전쟁을 바라보며 내년에 입시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11학년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과연 추천서 입학사정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성적 좋아도 소개서 나쁘면 불합격/성의 있는 내용 담기도록 노력해야
좋은 추천서를 받고 싶다면 자신의 희망 전공 등과 관련된 교사에게 좋은 인상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 추천서는 중요한 평가 기준


추천서는 학부의 경우 주립대학은 요구하지 않고 사립대학만 요구하는데 입학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 대학들 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한 가지 수치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학업성적(GPA, SAT, AP 테스트 등) 외 에세이, 특별활동, 봉사활동, 수상경력, 추천서 등이 있는데 최우선시 되는 것이 학업성적이며, 그 외의 것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게 비슷하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무리 학업 성적이 좋다고 해도 나쁜 추천서를 받은 학생은 명문 사립대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 나쁜 추천서란

“이 학생은 훌륭한 학생이 아닙니다”라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나쁜 추천서를 써 주는 선생님은 없다.

나쁜 추천서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이 학생은 나로 부터 무슨 클래스를 들었으며 모두 A를 받았습니다” 하는 식의 간단한 내용이다. 이는 다시 말해 “이 학생은 공부는 잘 할지 몰라도 그 외 다른 특별한 사항은 없다” 또는 “모른다”라는 뜻의 간접적인 표현으로 나쁜 추천서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 좋은 인상을 남긴다

미국 선생님들은 평소에 친하게 지냈다고 해서 모두 좋은 추천서를 써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명문 사립대에 진학 하려고 하는 10학년 또는 11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추천서를 부탁하려고 하는 선생님께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이 클래스에서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일부 학생들이 클래스에서 A를 받지만 내성적인 성격, 또는 갖이민 온 학생의 경우 언어 문제, 등의 이유로 클래스에서의 토론 등에 소극적으로 참여 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선생님은 그 학생이 공부는 잘 하지만 창조성 이라든가 협동성 또는 클래스에서의 기여도 등 에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며 따라서 좋은 추천서를 기대 할 수가 없다.

둘째, 가능하면 학생이 대학에서 전공하려는 분야와 연관된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 한 분 정도를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이공계에 진학 하려는 학생은 수학, 물리, 화학, 또는 생물 선생님들 중에서, 그리고 인문 사회 과학을 전공 하려는 학생은 영어, 외국어, 미국사, 세계사 선생님들 중 한 분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추천서를 부탁하기 전에 본인에 대한 소개서를 함께 첨부하면 추천서를 쓰는 선생님께 많은 자료를 제공하게 되며 선생님은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자세하고 성의 있는 추천서를 쓸 수 있게 된다.


자기 소개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꼭 포함하는 것이 좋다.
1. 전반적인 학업 성적 그리고 각종 테스트 점수
2. 대학에서 하려는 전공 그리고 왜 그 분야를 공부 하고 싶어 하는지
3. 지원하고 있는 대학에 가고 싶은 이유
4. 최종 학업 목표 (예를 들어 박사 과정 등)
5. 장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그 이유
6. 본인이 생각해서 중요 하다고 생각되는 성취 또는 업적

위와 같은 내용은 기본으로 꼭 포함하고 그 외 학생이 추천서 내용에 포함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와 관련해서 본인의 정보를 소개서에 포함하면 선생님은 이를 바탕으로 훌륭한 추천서를 써 줄 수가 있다.


정태일 원장
<정선생 SAT학원>

(562)403-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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