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방해 혐의 탠 누엔 유죄 평결
2010-12-09 (목) 12:00:00
지난 2006년 연방 하원의원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베트남계 탠 누엔이 지난 8일 수사관들에게 거짓증언을 했다는 혐의로 ‘공무집행 방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탠 누엔은 로레타 산체스 후보와 선거전을 벌일 당시 히스패닉 유권자 1만4,000여가정에 투표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스패니시로 된 편지를 보내는데 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했다.
연방검찰은 또 탠 누엔은 당시 해고당한 젊은 선거운동원이 편지를 작성해 보냈고 자신은 인쇄되기 전 영어로 된 편지를 보았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선거 운동원이 누엔의 직접 관련 사실을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죄평결을 받은 탠 누엔의 변호사 딘 스튜워드는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평결에 불복해 항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탠 누엔은 평결이 난 후 “이 재판은 지난 4년 동안에 악몽이었다”고 말했다.
탠 누엔에 대한 유죄가 인정됨에 따라서 이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2월1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최고 20년까지 연방 감옥에 수감될 수 있다.
한편 탠 누엔은 지난 2006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로레타 산체스 의원에게 24% 표 차이로 패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