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풀러튼 한인투표 가장 많았다

2010-12-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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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1월 중간선거
1,685명 참여 집계
어바인은 1,502명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풀러튼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수가 OC 한인 커뮤니티에서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 본보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선거에서 풀러튼 지역 한인 유권자 1,68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이 지역 총 한인 등록유권자수(한국 출생, 지난 10월 기준) 3,661명 중에서 46%가 투표한 셈이다.


강석희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어바인은 총 1,502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를 했다. 한인 등록유권자 수 3,680명 중 40.8%가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러 오 후보가 시의원에 당선한 부에나팍의 경우 총 729명의 한인유권자가 투표를 했는데 1,761명 중 41.4%가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지난 11월2일 중간선거에서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스티브 황보 후보가 시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던 라팔마는 총 322명의 한인들이 투표를 했다. 전체 한인 유권자수 640명 중 50.3%가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나 OC 내 한인 후보 출마 지역(풀러튼, 어바인, 라팔마)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라구나우즈, 뉴포트비치, 실비치, 대너포인트 등 은퇴 한인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의 높은 투표율이다. 라구나우즈는 총 265명 한인 유권자 중 175명이 참여해 6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뉴포트비치 142명 중 96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67.6% 투표율을 보였다. 실비치시의 경우 한인 유권자 258명 중 159명이 투표해 61.6%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너포인트는 비록 한인 유권자수가 적지만(31명) 이중 77.4%(투표자수 24명)가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산간지역인 실버라도, 헌팅턴비치시와 합병되는 선셋비치에는 각각 1명, 2명의 한인 등록유권자가 있는데 모두 투표를 해 100%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 선거 전체 한인 유권자 2만3,434명 중 총 9,895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42.2%의 투표율. 이중 2,671명이 투표소에서, 6,776명이 부재자 투표를 했다. 지난 2008년 대선 때 총 2만2,774명의 한인 유권자 중 1만4,584명만이 투표에 참가해 64%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중간선거 투표율 36%보다는 상승한 수치이다.

OC 선거관리국 구자윤 한인 공보관은 “지난 대선 때는 미국 첫 흑인 대통령 선출, 동성결혼 금지 발의안 등 중요한 사항이 있어 한인들의 투표가 높았다”며 “중간선거에는 특별한 이슈가 없어 상대적으로 한인들의 투표율이 낮은 편이나 올해에는 한인들의 투표율이 지난 2006년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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