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2세 앤드류 박 목사

2010-11-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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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빈민가에서 봉사

▶ 빈민 이슈 관심갖는 진 콴 후보 지지

8일 저녁 진 콴 오클랜드 시장 후보의 당선 축하 행사에 콴씨 선거운동에 참여한 1,000명의 자원봉사자 중에서 일부가 무대로 나와 ‘진 콴을 지지하게 된 이유’를 차례로 밝히기도 했다. 그 중 젊은 한인 목사의 연설도 있었다.

오클랜드의 하일랜드병원 인근 빈민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트라이브교회 주임으로 목회활동하고 있는 앤드류 박 목사(35)는 “콴 후보가 후보되기 훨씬 전부터 우리 동네 행사에 나와서 갱 싸움 등으로 허덕이는 오클랜드 빈민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한 것이 그녀를 지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시정부 나으리들이 빈민골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무관심이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 콴씨는 보통 정치인과 달라서 우리 도시의 못사는 동네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중순 인터넷에 올린 “내가 진 콴을 지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클랜드에서 유명세를 타게 된 박 목사는 이날 “나도 콴씨를 만나기 전까지 정치에 대해 무관심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 목사의 ‘오클랜드 사랑’은 박 목사 본인에서 끝나지 않고 동생 다니엘(33)가 오클랜드고교 교사로 있으며 사촌도 오클랜드 경찰이라고 밝혔다.
이민 온 이후 부모가 지금까지 오클랜드에서 살면서 사업을 해왔다. “다른 한인 1세들이 오클랜드에서 사업하다 큰 돈을 벌면 오클랜드를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에 부모도 나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한인 친구들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는 “오클랜드에서 사업하면서 오클랜드에서 살고 있는 한인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현재 미국침례신학대학(ABSW) 박사과정 중이며 UC버클리대 체육학과 사무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또 오클랜드 벨라비스타지역주민모임(FBVP), 이스트오클랜드도시계획위원회 등 여러 단체의 이사이기도 하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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