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북자 지원단체 링크의 브랜다 에벨 메니저

2010-11-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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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고통, 함께 나눠요

▶ “그들 고통 보고난 후 외면하고 살 수 없었다”

“탈북자들이 겪고 있는 상상이상의 고통을 보고 난 후 그들을 외면하고 살 자신이 없었습니다.”

탈북자 인권 옹호 및 지원 단체 ‘LiNK(Liberty in North Korea)’에서 풀타임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다 에벨 지역 매니저는 “우연한 기회에 다니던 교회에서 탈북자들을 다룬 영상을 보고 인생이 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3살의 에너지 넘치는 에벨씨가 3년 전 탈북자들을 돕기로 결심하면서 링크에 가입하게 된 사연이다.

그는 지난 9월23일부터 12월4일까지 미 서부지역을 차로 순회하면 교회, 대학, 커뮤니티 센터 등지에서 탈북자들의 실상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Hiding’을 상영하는 캠페인 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UCSF의과대학, 스탠퍼드, UC버클리에서 ‘Hiding’을 상영하는 등 탈북자들의 처참한 삶을 알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트레일러에서 새우잠을 자며 강행군을 하고 있는 에벨씨는 “탈북자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이 미안하게 느껴졌다”며 “한명의 탈북자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이 정도 불편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미국으로 망명한 탈북자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과 학교에 보내는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안전하게 제3국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링크측에 따르면 한 명의 탈북자를 중국 인근 국가로 보내기 위해 2,500여달러가 소요된다며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링크는 미 토랜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북한 인권 단체로 동남아시아와 중국에 북한 난민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탈북자들이 한국, 미국 등지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사업과 미국 등 전 세계에 북한 인권 유린을 고발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후원 및 가입문의는 brenda@linkglobal.org로 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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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UCSF대학에서 탈북자의 실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Hiding’의 상영이 끝나고 링크의 브랜다 에벨 매니저가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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