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학년부터 진로와 연결시켜 2~3개 집중

2010-11-0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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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외활동 이렇게

10학년부터 진로와 연결시켜 2~3개 집중

과외활동은 자신의 관심 영역을 바탕으로 하고, 연장선으로 관련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부모들이 헷갈려 하는 것 가운데 몇 가지 공통적인 질문이 있다. 언제부터 시작하고, 몇 개를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여기에 특별한 정답은 없다. 늦게 시작했어도, 정말 뛰어난 성취를 이뤄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일반론적인 면에서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이 된다.

▲중학교

초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도록 한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함이며, 재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반면에 아이와 전혀 맞지 않는 것들을 골라내 버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음악은 어릴 때부터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을 어릴 때부터 시켰는데, 중학교에 들어와서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면, 그 분야는 일단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이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다른 분야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고등학교

고교에 입학하면 우선 교내 클럽들을 두루 살피도록 한다. 그리고 9학년부터는 서서히 과외활동 분야를 좁혀 나가야 한다. 10학년부터는 분명한 방향을 잡고, 매진하도록 한다. 그래야 11학년 또는 12학년 때 책임자의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클럽의 회장을 지냈다는 사실은 과외활동 평가에서 중요하다. 리더십과 성실성, 책임감 등 모든 요소를 갖췄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몇 개가 정답일까

답은 없다. 개인에 따라 환경과 상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개인 형편상 하나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거기에 매진하며 깊이를 보여주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몇 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헌신적으로 참여했고, 그같은 노력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이따금 가정형편이 어려워 파트타임 일을 했던 것도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하나만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개를 해왔다면, 고등학교부터는 이 가운데 2~3개 정도를 골라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역시 자신의 진로와 연결시키는 것이 제대로 된 방법이다.

정리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헌신 ▲리더십 ▲균형 ▲실질적인 참여 ▲깊이와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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