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실업률로 인해 샌디에고 주택소유주들의 모기지 부담이 힘들어지고 있다. 파웨이 지역의 한 주택.
3분기 5,869건 기록
2분기보다 7.5% 늘어
가주 평균에는 못미쳐
샌디에고 카운티 내 주택소유주들의 3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2분기에 비해 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리서치 전문 데이터퀵은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의 모기지 연체율이 가장 높았을 때보다 많이 감소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SD 카운티 내에서 발생한 모기지 연체는 지난 2분기 때 5,458건이었고, 3분기에는 5,869건이 이루어졌다.
월별로 세분해 보면 지난 8월에 1,974건이던 것이 9월에는 2,197건으로 연체율이 10% 증가했다.
이처럼 연체율이 증가추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전국적으로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카운티에서 3번째로 가장 낮은 연체율이며, 지난해 3분기 때(8,702건)보다 32.6% 낮은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려하는 쪽은 SD 카운티의 지난 15년 동안의 평균 3,120건의 연체율 보다 아직도 2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주택압류가 더 늘어나고 주택시장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우려한다.
데이터퀵의 앤드류 페이지 분석연구원은 “최근 들어 연체율이 늘어난 원인을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주택소유주들의 고통이 더욱 늘어났다는 것과 둘째로 연체주택에 대한 은행의 처리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같은 현상이 장기적인 것인지, 일시적인 것인지는 앞으로 2, 3분기를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적인 변화는 주택압류에 대한 주택소유주들의 서류작성이 3분기 때 2분기 대비 5.5% 내려갔다는 사실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택압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은 숏세일 때문일 수도 있고, 주택 소유주들이 융자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샌디에고 카운티의 모기지 연체율은 2분기 대비 18.9% 증가한 캘리포니아 전체 주택 모기지 연체율보다 형편이 나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