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정가에 한인 목소리”
2010-10-28 (목) 12:00:00
본보를 방문한 밴 트랜 의원. 한국과의 교류를 강조했다.
제47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로레타 산체스 현역 의원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고 있는 밴 트랜 가주 하원의원이 본보를 방문해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트랜 의원은 “가든그로브 지역 출신 밥 도난 연방하원 보좌관, 가든그로브 시의원, 가든그로브를 지역구로 가주 하원의원으로 지내면서 한인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어온 것이 오늘까지 이르게 됐다”며 “같은 아시안 1세로서 아시안 문화를 공유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당선되면 한인이 대거 포함된 자문위원회를 발족, 각종 정책 참여를 장려할 것이며 워싱턴 정가에 제대로 된 한인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 의원은 또 당선되면 한국인 무비자 프로그램을 법으로 만드는 것과 한미 FTA 비준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는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 경제는 앞으로 얼마나 아시아권과 교류를 확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려 있다”며 “그 중 한국과의 교류가 중요하기에 먼저 이 사안부터 다루려 한다”고 말했다.
트랜 의원은 정치인의 윤리강화도 강조했다. 트랜 의원은 최근 유권자들에게 경쟁자인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 사진이 담긴 ‘악취엽서’(본보 27일자 A13면 보도)를 인용하며 “엽서의 악취는 현재 산체스 의원을 비롯한 워싱턴 정가 내 흐르고 있는 악적인 구습들을 잘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랜 의원은 자신이 동성연애 결혼과 낙태를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