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돌풍" 한인주축 힙합그룹 FEM 加투어

2010-10-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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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밴쿠버 가십 나이트클럽서 공연

▶ 빌보드 정상 눈앞...美서 인기몰이

최근 북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이하 FEM)"가 캐나다 투어공연에 나선다.
미국 LA 한인 2명을 주축으로 결성된 4인조 힙합그룹 FEM은 12일 정규앨범 "프리 와이어드" 발매기념으로 북미투어를 갖는다. FEM은 14일 키치너 공연을 시작으로 캐나다 투어를 시작한다.
지난 15일 토론토 다운타운의 모드클럽(722 College St.)공연에 이어 밴쿠버에서는 23일 가십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토론토의 모드클럽은 지난여름 북미에 진출한 한국 아이돌그룹 "원더걸스" 공연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티켓은 현장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이번 캐나다 공연은 14일 키치너에서 시작해 28일 몬트리올까지 밴쿠버와 토론토를비롯, 캘거리, 사스카툰, 위니펙, 세인트존스, 몬트리올 등 주요도시들의 공연일정이 빼꼭히 잡혀 있다.
FEM의 신곡 "라이크 어 G6(Like a G6)"는 현재 미 빌보드 싱글 "핫100" 순위에서 2위에 랭크 돼 있다. 이 곡은 10월 첫째 주 음악 다운로드 순위에서 21만6천 건으로 1위에 오르며 다음주 빌보드차트 정상에 오를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FEM에 앞서 지금껏 빌보드 메인 종합차트로 일컬어지는 싱글차트 "핫100", 앨범차트 "빌보드200" 두 곳에 올랐던 한국계 뮤지션은 딱 2명뿐이다. 한국계 멤버 조셉 한이 있는 밴드 "린킨파크"가 정규 2집으로 2003년 빌보드200에서 1위, 한국계 혼혈가수 에이머리가 2005년 핫100에서 8위를 각각 차지했었다. FEM이 이번 싱글로 1위에 오를 경우 빌보드 핫100 정상에 등극하는 최초의 한국계가 된다. 빌보드200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앨범, 핫100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노래를 의미한다.
FEM은 재미동포인 프로그레스(제임스·노지환)와 제이-스플리프(제이·정재원)가 중국계 고교 동창 키브 니시와 2001년 결성한 힙합그룹. 2008년 필리핀계 미국인 DJ 버먼이 합류하면서 전원 아시아계로 구성된 4인조 힙합그룹이 됐다. 이들은 최근 레이디가가가 소속된 레이블 체리트리/인터스코프와 계약하고 "라이크 어 G6"를 발표했다.
프로그레스와 제이 스플리프는 각각 8개월과 7살 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멤버들이 모두 LA한인타운 인근에서 함께 자라난 친구 사이여서 뮤직비디오엔 한인타운 풍경도 담겨 있기도.
티켓 및 공연일정: www.fareastmovem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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