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은행장 유재환) 북가주 지점 행사가 22일 오전과 오후 연달아 열렸다.
오클랜드 메인 지점 오프닝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오클랜드 시내 14번가 오클랜드 메인 지점에서, 산타 클라라 지점 오프닝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엘카미노 로렌스 플라자로 새로 이전한 지점에서 열렸다.
북가주에 지점이 없었던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은행 감독 당국으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은 아이비은행을 전격 인수함으로써 오클랜드 메인 지점(옛 아이비은행 본점),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지점, 산타클라라 지점 등을 통해 북가주 지역에 진출하게 었다.
이날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 유재환 은행장은 북가주 한인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안은행 2개 지점 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해 오클랜드 메인 지점 행사에 참석한 이정관 총영사는 "지난 3월 부임했을 때 북가주 지역 한인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며 "대표적 한인은행인 중앙은행이 북가주 지역에 진출함으로써 이 지역 한인들에게 큰 힘이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오클랜드 메인지점(지점장 이준명) 새단장 오프닝 행사에서 김상언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강승태 본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장 등도 격려사를 통해 북가주 한인사회를 위해 중앙은행이 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은행장은 올해로 25년 된 중앙은행의 역사와 자산규모 등을 자세히 소개한 뒤 오클랜드 메인 지점도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완전히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순서가 끝난 뒤 오클랜드 시의원 후보 제니퍼 배(한국명 배수진)씨가 유 은행장에게 "아이비은행의 오클랜드 지점 2곳을 폐쇄하지 않고 중앙은행이라는 새 이름으로 더 키워나가기로 한 결정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열린 산타 클라라 지점(지점장 하이디 한) 오프닝 행사에서 김호빈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커뮤니티 은행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산타 클라라 지점 오프닝 행사에는 새로 문을 연 중앙은행에 대한 기대감을 대변하듯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서반석,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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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중앙은행 오클랜드 메인지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언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 김상훈 이사, 케빈 김 이사, 이정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유재환 중앙은행장, 데이빗 홍 이사.<서반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