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소유주에 추가 세금부과안

2010-10-2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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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세 0.5% 인상안 ‘찬반 팽팽’

주택 소유주에 추가 세금부과안

오션비치 도서관이 재정난으로 폐쇄 위기를 맞자 주민들이 항의피킷을 도서관 앞에 설치했다.

주민발의안 쟁점들


‘2010 중간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정된 주민발의안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샌디에고시 및 카운티에서 발의된 12개의 상정안중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포지션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프로포지션 J

샌디에고 통합교육구가 1억 4,100만달러의 예산부족으로 내년 중 1,000여명의 교사들을 해고하고, 도서관 및 학교 간호실 직원500여명을 감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어 그 해소책으로 상정됐다.

이 안은 5년동안 한시적으로 주택 소유주로부터 98달러, 콘도 소유주로부터 69달러, 건물 소유주로부터 450달러를 각각 매년 거둬들여 교육예산을 충당하는 안이다.(주택 및 콘도 소유주가 65세 이상인 경우 제외)

이 징수안은 SD시 주민에게만 해당되며 혜택 또한 SD통합교육구 교사 및 직원들에게만 주어진다.

교육의 질을 염려하는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이 안의 통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은 주택가 하락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안은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므로 통과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로포지션 D


샌디에고시의 판매세를 향후 5년간 현행 8.75%에서 0.5% 인상한 9.25%를 적용, 매년 1억300만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자는 안이다.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SD시가 내놓은 이 안에 시 관리는 물론 경찰관, 소방관 등이 동조하고 있다.

제리 샌더스 SD시장은 “시의 예산적자를 완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며 시의 도시계획 등에 대한 10가지 사항을 추진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공공서비스의 개혁에 초점을 맞춘 안이라기보다는 고질적인 공무원의 연금적자를 해소하려는 궁여지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이 안이 통과되더라도 시 공무원의 의료혜택, 퇴직휴가 규정 등에 대한 개혁이 완료된 후 시 재정감사관의 인증이 따라야 시행될 수 있다.

■프로포지션 C

5,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퍼시픽 하이랜드 랜치 개발에 관한 안이다.
아직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지역 내의 학교, 도서관, 공원, 하이킹 코스 등을 먼저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5번과 56번 프리웨이를 연결하는 공사를 뒤로 미루거나 폐지하자는 조항이다.

■프로포지션 A

이 주민발의안은 그동안 샌디에고 카운티 정부가 공공발주 공사와 관련 노동조합이 있는 특정 회사에만 수주를 주었던 관행을 없애고 공개적인 경쟁을 통해 회사를 선별, 이에따른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안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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