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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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만병통치약

2010-10-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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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불평을 하면 5가지 병이 오고 5가지 감사를 하면 5가지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감사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끌어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도 우리의 맘과 몸은 감사를 표하는데 남의 일처럼 인색한 것은 어찌된 일인가? 아마 내가 가진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당연히 내가 가져야 하는 것이고 더 갖지 못하는 게 불만인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나면 당연히 내게 주어진 하루이니 감사할 일이 없고 먹고 마시는 것, 또한 당연한 내 몫이니 감사할 일이 아니라고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눈을 뜨고 일어난 오늘은 어제 죽은 어느 누군가가 그리도 살고 싶어 했던 오늘이고, 내가 먹고 마시는 모든 일은 병들어 먹을 수가 없어, 혹은 굶어 죽어가는 누군가가 그리도 원하던 음식과 물인 것이다.


내가 잘 아는 송길원 목사님이 한국에서 감사 캠페인을 시작하신다는 소식이다. 성경적인 하루의 시작인 잠자리에 들기 전에 5가지 감사한 조건을 적고 기도하는 습관을 널리 보편화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피곤하고 힘든 하루가 끝나면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잠을 자거나 근심과 걱정 불안으로 잠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하루 지내온 것 중 감사한 조건 5가지를 적어 감사하며 내일 받을 감사를 미리 감사하고 잠자리에 들면 평안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행복하고 싶다면 감사를 해야 한다. 행복은 감사에서 오기 때문이다. 감사는 항암제다. 감사는 우리의 마음의 병도 고칠 수 있으며 우리에게 더 큰 감사의 조건도 만들어 주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원활하게 해준다. 아마도 우리가 듣는 말 중에 가장 흔한 말이 감사일 것이다. 그렇게 흔한 말이면서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또한 감사이다.

요즈음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두 가지 형태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옛날보다 수입도 줄어들고 모든 것이 다 짜증난다”고 말하고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수입은 줄었지만 나만 힘든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일 할 수 있는 직장이 있으니 감사하다”고 말한다. 이렇듯 감사와 불평은 주관적이며 각 사람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는 똑같은 상황 속에서 감사를 선택할 수도 있고, 불평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감사를 선택하는 사람은 감사가 더 넘치고, 불평을 선택하는 사람은 불평이 더 넘칠 것이다. 부유한 사람이 감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를 하는 사람이 부유한 사람인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모든 것이 연습이고 습관인 것을 알 수 있다.

내 가까이 있는 내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감사를 연습해 보자. 우리는 가깝다는 이유로 감사를 하지 않고 도리어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종종 있다. 부모에게, 배우자에게, 자녀들에게 먼저 감사하다고 말을 해준다면 얼마나 행복해 할까?


전종준 /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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