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8비디오 계파동 피해자들 피켓시위

2010-10-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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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비디오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는 낙찰계 피해자들이 12일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강대욱, 유명숙 부부가 낙찰을 받았음에도 불입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불입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강대욱 내과 앞에서 벌였다.

이날 시위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사채 및 낙찰계 파동을 일으키고 한국으로 도주했던 전 88비디오 여주인 소피아 강(한국이름 김보건)씨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인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북가주 동포 여러분에게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강대욱, 유명숙 부부가 계주인 소피아 강 씨로부터 5만불짜리 계에서 4개의 구좌를 수령 했으나 이후 지불해야 할 불입금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나머지 계원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니 불입금 지불에 대한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5만불 계 외에도 8만불짜리 계의 2개 구좌도 모두 탔음을 계주가 확인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불입금 또한 지불하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를 벌인 피해자중 한명인 양용석씨는 "계를 타간 사람들 중 더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있지만 나머지 불입해야 할 금액을 계속 내고 있다"면서 "강대욱, 유명숙 부부는 수령한 구좌에 대한 불입금에 대해서도 지불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 소피아 강씨의 손위 동서인 유명숙씨는 ‘시위에 대한 입장’을 묻자 "노 코멘트"라며 답하기를 거부했다.
이어 유 씨는 피해자들에게 "닥터 강 진료가 저녁 7시에 끝이 난다"면서 "할 얘기가 있다면 그때 와서 하라"며 강대욱 내과 사무실을 잠근 채 자리를 피했다.

<이광희 기자>

사진설명:낙찰계 피해자들이 먼저 낙찰을 받은 강대욱, 유명숙 부부에게 불입금에 대한 지불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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