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주민 발의안 19’ 통과 위해 17만불 기부
미국 내 대표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들이 캘리포니아주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해 17만달러의 기금을 내놓았다.
’주민 발의안 19’를 지지하는 캠페인단측에 따르면 지난 주 페이스북의 1대 회장이자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션 파커가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기금 10만달러를 내놓았다.
또 다른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 역시 합법화를 지지하며 7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주민 발의안 19’는 11월 미 중간선거에서 가주 주민들에게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를 합법화 하는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다.
이들 두 사람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페이스북의 소유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근 페이스북의 창업 과정을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같이 일부 유명 인사들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고 나서자 인접국인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화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AP통신은 8일, 칼데론 대통령은 ‘주민발의안 19’에 대해 미 마약 정책의 심각한 부조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수 십년간 멕시코와 다른 국가들에 마약밀매에 맞서 싸우라며 강한 압박을 행사해왔다”며 “미국에서 마약 소비를 줄이기 위한 눈에 띄는 노력이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같은 칼데론 대통령의 비판은 가주의 마리화나 합법화 움직임이 그가 2006년 12월 취임 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마약조직과의 전쟁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란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판겸 기자>